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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4
조지 오웰 지음, 문지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휴머니스트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하는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동물농장이 '세계'고 이 '나라'고 이 '집단'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서평단 모집 봤을 때 처음에 "아, 동물들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내용이잖아! 읽었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안읽어봤다. 그만큼 유명한 책일 뿐. 그래도 초등학교 때 읽어보지 않았을까 했는데, 읽고 보니 초등학생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닐 뿐더러 세계와 온갖 이념을 담고 있어, 너무나 사회적이고 철저히 정치적인 책이다. 사회에 관심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먹먹해지기도 할 것이다.
권력은 부패하며, 민중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생각이 무엇이건 우리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지 오웰은 부록에서 강조한다. 또한 과거의 나치, 현재의 트럼피즘, 성별 갈라치기 등 현상이 임의의 적을 설정하고 공격함으로써 위세를 잡기 위한 독재적이고 정형화된 방법임을 보았다. 이 두껍지 않은 책 안에서 논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들이 많다. 모든 동물이 평등하게 잘 살기 위해 시작된 농장에서 결국 피어나는 이기심.
독재하고 추앙받고자 하는 욕망으로 가득찬 '나폴레옹',
좋은 머리를 이용해 점점 동물들을 착취하기 시작하는 '돼지들',
상황이 안좋아질수록 "내가 더 열심히 일 할게"라며 한계를 넘어서 일하는 '복서',
그저 나폴레옹이 시키는대로 동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개들'
프로파간다에 휘말리는 '양들', 함께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도 모욕 당하고
누명을 쓰고 죽어가는 '닭들'
무지가 죄가 될 것인가? 나는 그 것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