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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큐멘터리 - 봄날의 닭을 좋아하세요?
효영 지음 / 좋은여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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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싶어"


코미디 영화이면서 가슴 징한 엔딩을 선사하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시한부 암 말기 두 남자의 병원 탈출 바다 러시의 이야기다. OST 'Knockin' on Heaven's Door'가 흐르는 영화의 대미가 주는 먹먹함이란. 

영화가 끝나고 머릿속에 'Knockin' on Heaven's Door'가 며칠은 흘러나왔다. 얼마나 강렬하게 인상을 받았는지 나도 바다가 보고 싶었고. 나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온갓 잡다한 공상을 했다.

그리고 "신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달았고,

"신이 있다면 세상은 왜 이런가?" 같은 답없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 끝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반판 삼아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로 생각을 갈무리했다. 그럼에도 노래는 머릿속에 맴돈다.


우리는 닭을 치킨이라 자동 번역한다.

반대로 치킨을 닭으로 자동 번역하는 반려닭인도 있다.


효영은 제주 바닷마을 닭과 함께 살며 용기 내여 바다 산책에 나섰다.

구루(닭 이름)는 바다를 바라본다.

구루는 어쩌면 대한민국 최고 반려닭 자격으로 바다를 바라본 닭일지도 모른다.

어쩌대 대한민국 최종 반려닭 자격으로 바다를 바라본 닭일지도 모른다.

구루는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닭도 생각이라는 걸 하는 걸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알을 품고, 때가 되면 알을 굴려줄까?

닭은 정말 희한하다.


모든 암닭이 어미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우리네처럼 모두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처럼

요즘 우리네처럼 결혼한 모두가 아기를 갖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매일 알을 낳지만

모든 알을 품는 게 아니다.

어미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낳은 알만 품는다.

"닭은 생각한다, 고로 알을 품는다."


병아리는 귀엽다. 

만지고 싶다.

중닭이 되면 만지기 싫다.

성닭(?)이 되면 무섭다.

다가 올까봐 겁이난다.

그런 닭과 교감하며 사는 제주 바닷마을 효영


별난 취미네 싶었는데

빠져든다.

재밌다.


《닭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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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큐멘터리 - 봄날의 닭을 좋아하세요?
효영 지음 / 좋은여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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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닭을 치킨이라 자동 번역한다.
반대로 치킨을 닭으로 자동 번역하는 반려닭인도 있다.
작가는 제주 바닷마을 닭과 함께 살며 용기 내여 바다 산책에 나섰다.
구루(닭 이름)는 바다를 바라본다.
어쩌면 대한민국 최고 반려닭 자격으로 바다를 바라본 닭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흥미롭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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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 - 스테가노그래피, 셜록 홈즈, 앨런 튜링, 블록체인, 공개키, SHA까지, 흥미롭고 똑똑해지는 암호 알고리즘과 역사 이야기
윤진 지음, 이솔 그림 / 골든래빗(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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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라는 미지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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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 - 스테가노그래피, 셜록 홈즈, 앨런 튜링, 블록체인, 공개키, SHA까지, 흥미롭고 똑똑해지는 암호 알고리즘과 역사 이야기
윤진 지음, 이솔 그림 / 골든래빗(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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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네트워크 디바이스 드라이버 만들어 TCP/IP 단에서 스니핑해서 특정 DB와 통신하는 패킷을 암호화했다. 암호화 알고리즘은 잘 몰랐다. 리서치해보니 당시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찾았다. 어떻게 내부적으로 암호화하는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당시에는 암호화와 복호화가 최소 지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했다. 프로그래머로 살 때 끌어다 쓰는 모든 라이브러리 소스를 다 까볼 여유는 없었다. 경우에 따라 달랐는데, 암호화 알고리즘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됐다.
이번 암호학 만화 책을 읽고 나서 크게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하나는 생각보다 암호화 기법이 쉽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생각보다 암호과 기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 쉬운 기법은 쉽게 깨진다.
🥕 어려운 기법은 잘 안 깨진다.
쉬운 기법 설명을 보도라면, 내 이해가 되면서 더 똑똑해졌다는 착각이 든다. 어려운 건 차근차근 그림 따라가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머리가 아프다.
오랜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암호'라는 미지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
[한 줄 소감]
개발자라면 이정도 암호 소양은 있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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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5주년 에디션, 확장판, 양장) - 우리도 그렇게 만났잖니
하정 지음 / 좋은여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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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 출간 기념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서점에 풀리지 않은 책을 현장 구매했습니다. 첫 느낌은 ‘따뜻해, 예뻐". 책이 담고 있는 정서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부랴부랴 추가된 100쪽 분량 원고도 읽었습니다. 궁금했던 행간의 일들이 촘촘히 박혀있었습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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