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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 - 스테가노그래피, 셜록 홈즈, 앨런 튜링, 블록체인, 공개키, SHA까지, 흥미롭고 똑똑해지는 암호 알고리즘과 역사 이야기
윤진 지음, 이솔 그림 / 골든래빗(주) / 2024년 1월
평점 :
어린 시절에...
네트워크 디바이스 드라이버 만들어 TCP/IP 단에서 스니핑해서 특정 DB와 통신하는 패킷을 암호화했다. 암호화 알고리즘은 잘 몰랐다. 리서치해보니 당시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찾았다. 어떻게 내부적으로 암호화하는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당시에는 암호화와 복호화가 최소 지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했다. 프로그래머로 살 때 끌어다 쓰는 모든 라이브러리 소스를 다 까볼 여유는 없었다. 경우에 따라 달랐는데, 암호화 알고리즘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됐다.
이번 암호학 만화 책을 읽고 나서 크게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하나는 생각보다 암호화 기법이 쉽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생각보다 암호과 기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쉬운 기법은 쉽게 깨진다.

어려운 기법은 잘 안 깨진다.
쉬운 기법 설명을 보도라면, 내 이해가 되면서 더 똑똑해졌다는 착각이 든다. 어려운 건 차근차근 그림 따라가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머리가 아프다.
오랜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암호'라는 미지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한 줄 소감]
개발자라면 이정도 암호 소양은 있어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