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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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그 단순한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에 취하여,


“ 삶은 순간의 합이다 ”
답이 내 앞에 있다는 사실,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 행복합니다. | p167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앞서 걱정하고,
막상 내가 붙잡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은 놓친채
이미 내게서 떠난 시간과
오지 않을 시간에 갇혀있었다.

그렇게 내가 존재하지 않던 삶 속에서
찾고자했던 것은 바로, ‘의미’였다.

이 시간이, 하루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지금 내가 하는 이 행동이 어떤 의미일까?
과거의 실패, 또는 어떤 성공같은 것들은
내 삶에 무슨 의미를 부여했던 것일까?

그 막연한 ‘의미’를 찾고자 했더니
나에게 돌아온 대답은,
어느 것도 헛된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헛되다고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가 부질없어지니까.
나는 엄연히 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이만큼 살아왔는데
그 모든게 다 부질없다니. 의미가 없다니.
나 조차도 나를 잘 몰랐구나.
나 조차도 나를 존중하지 않았구나.

이 작은 생각의 흐름이
내 삶에서 큰 변화의 파동을 만들어냈다.
나의 자존을 온전하게 일으켜 세우고
나의 본질을 더 가까이 이해하고,
나아가 현재를 의미있는 시간으로
가꾸어가는 것 말이다.
그리고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나를 도운 것이, ‘책’이다.


#여덟단어 라는 이 책이
나에게 더 깊이 다가왔던 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서 일었던,
지금도 일고 있는 그 변화의 파동을
이 책이 다 설명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의미를 찾고자 하였더니
자연스럽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임을 깨달았고,
지금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니
삶의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고
매 순간 나를 성장하게 하는
배움의 초석임을 알게 되었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의미 없는 순간들의 합이 될 테니까요. 만약 삶은 순간의 합이라는 말에 동의하신다면, 찬란한 순간을 잡으세요. 자신의 선택을 옳게 만드세요. 여러분의 현재를 믿으세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 있는 삶이 되는 겁니다. 순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의미를 불어넣으면 모든 순간이 나에게 다가와 내 인생의 꽃이 되어줄 겁니다. 당신의 현재에 답이 있고, 그 답을 옳게 만들면서 산다면 김화영의 말대로 ‘티 없는 희열’을 매 순간 느낄 겁니다. 티 없는 희열로 빛나는 관능적인 기쁨에 들뜨는, 예외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로 온전히 여러분의 인생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 p172

책은 도끼다 를 통해
고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얻었다면,
거기서 시작된 작가의 통찰이
여덟 단어 에서 더욱 명징하게 표현된다.
같은 결을 가진 이 두 권을
꼭 같이 읽기를 추천한다.
책에 대한 이해도, 인생에 대한 이해도
서로의 결을 따라 모두 배가 될테니까.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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