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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해변에서 - 아메리카 원주민, 대항해 시대의 또다른 주인공
캐럴라인 도즈 페넉 지음, 김희순 옮김 / 까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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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에 대해서만 들어왔고 배워왔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인지하게 되었을때,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 즉 '인디저너스'들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디저너스들을 야만인이라고 규정짓고 마음대로 짓밟고 원하는대로 이용해 왔다. 인간성을 저버릴 정도로 정복과 신앙의 전파라는 명목하에 자행된 수많은 일들은 인디저너스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야만인임을 더욱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지금까지 인식해 왔던 인디저너스들은 수동적으로 유럽인들에게 착취되고 이용당하며, 결국 전염병으로 인해서 세가 약해졌다는 식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백년간 이어져 온 유럽인들의 역사 기록에서 아주 드물게 등장하는(교류는 아주 많았으나 그들이 인간이라고 인정을 안했기 때문일까?) 그들을 보면 인디저너스들도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생애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헷갈리 수 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하나하나의 생애에 관한 기록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상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인디저너스의 박해(미국의 인디언 보호구역과 같은)들에서 그들이 어서 빨리 벗어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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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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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일상적인 대화 상황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오역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번역을 하는 번역가의 입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오역의 상황들과 오역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담담한 어투로 말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자면 오역은 당연하게도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말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말과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이 다를 것이고, 의도도 다를 것 인데다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모든 전제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고 일을 하면서도 동일할 것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하여서 수많은 법인들에게 전달을 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머리를 싸매서 쉽고 편한 말로 번역을 하여서 내용을 전달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해외 사업장에서는 서로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아주 많고 어찌보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깊이 공감했을 수도 있겠다.

학창 시절 음악을 하며 쓸모없는 시간은 아니었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도 있는데,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적어도 그들과 함께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꼈고 흥미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길을 열어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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