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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
이미륵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2026년 6월
평점 :
혼란의 시절을, 수많은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온 과정을 담담하게 그러나 깊이있게 담아낸다. 일반적으로 일제강점기에 대한 글은 모두 박해 받은 슬픈 이야기라던지 독립 운동을 한 역동적인 이야기를 하며 큰 감정을 느끼게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러한 격함을 느낄 수 없다. 구한말, 경술국치, 3.1 운동의 혼란속에서도 하나의 국민으로서 어떻게 세상이 변해가고 있었는지, 그 변화를 그는 실제로 어떻게 느꼈는지를 서술해 나가는데 하나의 일반인 입장이어서 오히려 공감이 갔다. 벽보 하나로 알게된 조선의 멸망과 거리에 늘어나는 일본 군인들로 인한 불안감, 그리고 어디선가 일본군에게 잡혀오는 민중들에 대한 서술이 그 무엇보다도 그 당시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을지, 그 시절의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인지 잘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당시의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각박한 현실을 어떻게 살아갔으며, 어떻게 저항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담담했기에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고, 이러한 글을 남겨줘서 너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