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3월
평점 :
한국어 제목이나 영문 제목(Thinking, Fast and Slow) 둘 다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우리의 생각에 대해서 분석하는데 사람들이 흔히 직관 이라고 부르는 것을 시스템 1(Fast Thinking),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때 작동이 되는 것을 시스템 2(Slow Thinking) 이라고 정의 내린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떠한 글이나 그림을 보고 직관적으로 어떠한 질서를 찾아내거나 이야기를 만드는데 능하다.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해 왔거나 생각 하고 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어떤 점에서는 비 합리적이더라도) 판단이 내려지는데 이는 시스템 1(Fast Thinking) 이라고 한다. 이것은 오류가 많지만 사람들이 편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생각의 근거가 된다. 그리고 우리가 직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질서를 찾기 힘들다거나 이야기를 만들기 힘들때 등)에서는 우리는 시스템 2(Slow Thinking) 을 가동하여서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려고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럼으로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시스템 2(Slow thinking)은 게으르고 그것을 가동하는 것은 힘든 일이 일이다보니(세상 만사에 대해서 심도 깊게 고민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과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는 직관을 따라서 빠른 판단을 내리기를 선호한다.
우리는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결정할 때 직관적인 판단에 대해서 상당히 신뢰를 하고 그게 맞다면 직관 적인 판단을 칭찬하고, 만약 틀리다면 틀리게 된 이유를 머릿속으로 짜맞추어서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럴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곤 한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인간이라면 직관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직관이 항상 맞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님을, 직관을 이기고 힘들지만 Slow Thinking 을 가동(?) 해야하는 때가 어떤때 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관은 합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한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의 판단보다 알고리즘 또는 통계대로 판단한 결과가 더 정확하다는 것도 상당히 놀란 항목이었다. 심리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박사들도 직관적인 판단이 통계에 의한 판단을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전문가의 판단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데, 통계에 의한 결론이 훨씬 더 정확하다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중요한 판단을 내릴 때에는 직관보다는 시스템 또는 통계에 조금 더 무게를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직관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직관적으로 어떤것을 빠르게 판단하는 것을 좋아했고, 전문가들의 직관을 선호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고,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시스템 2 를 가동해 보려고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