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 건강하고 청결하며 질서 정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왜 병들어가는가
구마시로 도루 지음, 이정미 옮김 / 생각지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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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제목을 보고는 상당히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읽다보면 자꾸 불편하게 만든다. '이것'이 있음으로써 쾌적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식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거지? 예전의 불편한 삶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인가? 라는 반항적인 생각이 자꾸 들게 만든다.  그러다가 사회적으로 소수자인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할때 우리 사회 또한 그들에 대한 포용력이 확실하게 낮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공감하게 되었다.


저자는 쾌적한 현재의 삶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삶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평균'의 기준을 끌어 올렸고, 평균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포용력이 줄어 들고 있으며, 이는 사회의 다양성을 줄이는 행위이고, 이것은 사회의 발전에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여기에서 평균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조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일반적으로 지켜야 하는 모든 규범에 관한 것, 그리고 평균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든 취미가 아닌 것은 배척하는 것, 무언가 남들이 하는 것은 모두 하려고 하는 것, 어떠한 나이대에 따라 할일(취업, 결혼, 육아)을 나눠 놓는 것 들이 포함될 수 있을것이고, 평균과 다른 사람들을 조금씩 구석으로 숨어들게 하는 모든 것들이다.


우리가 당장 그것들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하는 면에 있어서는 어딘가 뒤틀려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면 더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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