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추락사고에서 약 20명의 아이들이 살아남은 무인도. 이곳에서 제일 큰 아이는 중학생 정도. 두 파로 나뉜 아이들은 점차 성격의 차이를 보인다. 피를 보는것만으로도 두려워하던 아이들은 피를 즐기고 기꺼이 서로를 해치기에 이른다. 순진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을 등장시킴으로서 작가가 생각하는 사람의 본성을 뚜렷이 보여준다.
작가들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파고들어 책을 쓰는지 알 수 있는 책. 물론 심리를 어느 정도 알 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더라도 싱클레어의 성장과정을 읽으며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