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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콜롬비아 나리뇨 산 로렌조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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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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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소복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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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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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5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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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만 보고 SF인줄 알았으나 아님. 청소년문학상을 받았길래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님.
말투도 어설프고, 어른이 "청소년은 이럴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쓴 소설같다. 청소년 시기에 친구의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이 가벼운 일은 아닌데 너무 쉽게 쓰신 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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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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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에 길들여진 주란과 가정폭력범 남편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상은, 두 여자의 이야기.


두 여성 모두 주변에 흔히 있는 유형이다. 그래서 더 공감했고 응원했다.

남편에게 헌신적이고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주란의 성격이 너무 답답해서 처음엔 상은 만을 응원했다.

그런데 주란이 점점 남편을 의심하며 사건을 파헤치다 결국 남편을 범인으로 결론 내리고 자신의 손으로 남편을 죽이는 것이 아닌가. 짜릿했다. 자신을 옭아매던 올가미를 제 손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런 주란을 보며 차차 응원하고 있는 나를 보았고 동질감을 느꼈다.


어째서일까. 어째서 동질감을 느꼈을까. 나는 남편도 없고 헌신할 가정도 없는데.

그건 착각이다. 가정은 없지만 가족은 있고 사회가 나에게 바라는 '딸'의 모습이, '여성'의 모습이 있다. 사회가 나에게 원하는 모습들이 있다. 나는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주란과 다르다고 할 수 있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그래야 하는지를 모르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아무 말 없이 그냥 수행하는 것이 편하니까 그냥 살아가는 게 주란과 다르다고 할 수 있냐 말이다.


내가 결혼하기 싫은 이유도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싫다. 누군가의 아내로 불리는 것도 싫고, 며느리가 되는 것도 싫고 엄마가 되는 것도 싫다. 나는 온전히 '나'로써만 살다가 죽고 싶다. 죽어서 그냥 내 이름 석 자로만 불리고 싶다.


사실 주변에 나에게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럴거라며 단정 짓고, 평가 하고, 폄하 하며 나를 틀 안에 가둬버린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다른 것을 원하는 데도 그에 맞춰 행동해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과 주란이 스스로 삽을 든 순간이 겹쳐보였다.


타인을 평가하는, 칭찬이랍시고 틀에 가둬버리는 사람들이 참 싫다. 자꾸 듣다보면 나 스스로도 나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왜 나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냐고? 옆에서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끊임없이 말해 봐라. 그런 생각이 안 드나. 겪어봐서 안다. 게다가 여성들은 자기 검열을 너무나도 한다. 습관적으로 한다. 나를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에게, 단정 짓는 사람들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에서는 결국 범인이 아들인지 남편인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오히려 맘에 들었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주란이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올가미를 벗어난 것이 중요하지. 축하해 주란아. 드디어 너의 세상에서 홀로 서기를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아, 영화 '레이디스 나잇'도 생각난다.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창 너머로 화단을 보고 있었다.

나는 명함을 건네받고 변호사라는 여자의 직함을 보자 괜히 위축되는 기분을 느꼈다. 나는 건넬 명함이 없었다. - P120

엄마니까. 채영의 말에 내 귀를 의심했다. 이 아이들은 서로 아빠와 엄마 역할을 나누고, 엄마 역할을 맡은 수민이 끼니를 때울 음식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몸을 파는 걸 방관했다는 얘기 아닌가. 엄마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몸을 팔았을 십 대 여자아이를 생각하니 끔찍했다. - P239

남편은 언제나 내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처음엔 나에게 사랑스러운 여대생의 역할을 줬고 그 다음엔 현모양처의 역할을 줬다. 그리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독려했다. {...} 남편은 사람들로부터 나를 소외시키고 배제시키면서 자신만이 그곳에 홀로 서 있고자했다. - P263

나는 내 손으로 나의 제라늄을, 튤립을, 데이지를 망가뜨렸다. 야전삽을 휘두를 때마다 빨갛고 노란 꽃잎들이 떨궈지며 무참히 잘려 나갔다. 꽃이 주는 아름다움이 이제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름다움에 개의치 않고 삽으로 화단을 크게 파고 또 팠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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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단세 모모라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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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산미를 안 좋아하는데 드립 커피 산미는 머신으로 내린 커피랑 맛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달달한 간식이랑 먹을 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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