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없는 탐정 ◆ 메이슨 무니

[세트] 심장 없는 탐정 메이슨 무니 1~2 - 전2권 ㅣ 심장 없는 탐정 메이슨 무니
시에라 밀러 지음,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21년 10월

 

1. 저주받은 저택의 비밀

메이슨 무니는 이상하고 기이한 초자연 현상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다니는 탐정이에요. 그의 몸에는 심장이 없었어요. 마녀 탈리사와의 계약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대신 몸에서 심장을 제거했거든요.

메이슨 무니에게는 라이벌이 있었어요. 초자연 현상 탐정단 트렌트라는 팀인데, 이 팀은 팀의 리더 라일리가 인기 아이돌 그룹만큼 인기가 많았고 텔레비전 프로그램, 광고 등도 촬영하는 스타였어요.

어느 날 메이슨은 편지 한 통을 받았어요. 크고 오래된 저택에 이사 온 뒤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아이리스의 편지였는데 아무도 없는 계단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휙휙 날아다니는 그림자가 보이더니 물건들이 사라진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이리스는 트렌트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어요.

1권은 메이슨과 트렌트 팀이 저주받은 저택의 숨은 비밀을 찾는 이야기예요. 이 책은 둘 중 누가 먼저 비밀을 찾을지, 악령을 어떻게 물리칠지 흥미진진한데 저주를 깨는 과정에서 형제간 우애와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아이리스의 진심과 현명함이 제대로 빛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아주 멋졌어요.

2. 사악한 도플갱어의 습격

메이슨은 아이리스와 이제 한 팀이 되어 초자연 현상을 찾아다녔는데 아이리스의 부탁으로 핼러윈 날, 으스스 마을 으스스 중학교에서 열린 핼러윈 의상 대회에 함께 참가하게 되었어요. 그 대회에는 트렌트의 라일리도 참가했는데 인기 탓이었는지 우승은 라일리에게로 돌아갔어요.

라일리는 트로피를 받고 나서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반지를 라일리가 만지자 펑 소리가 나더니 메이슨과 똑같은 얼굴을 한 도플갱어가 나타났어요.

도플갱어는 어디서 왔는지, 반지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건지 2권에서도 불가사의한 이상한 일들이 가득한데요, 탐정 메이슨 무늬와 아이리스가 이 위기를 또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아주 궁금해지더라고요 ㅋ

<심장 없는 탐정 ◆ 메이슨 무니>는 핼러윈 데이에 맞춰 읽었던 책이에요. 기이한 현상을 쫓는 탐정이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몰랐던 다양한 유령들의 이름들이 나와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고요~^^

이 책은 만화 구성이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해요. 아이가 다 읽고 나서 다음권도 있냐고 물을 정도로 몰입해 보았는데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약간의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저주받은 으스스 마을과 기이한 현상이 궁금하다면 1, 2권 세트로 꼭 읽어보셔용~ 너무 재미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이너스 스쿨

마이너스 스쿨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2
이진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마이너스 스쿨>은 학교 폭력이란 주제로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5명의 작가가 한 가지 주제로 써 내려간 글은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들을 보여준다. 왕따, 성매매, 일진... 등 약자가 당하고 있는 폭력들은 너무나 많은데, 이 책에서 다섯 작가가 보여준 학생들의 모습은 주변에서 정말 겪고 있는 일들이라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첫 편은 이진 작가님의 <옥상 아래 그 언니>다. 실제로 청소년 시절 따돌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는 작가님은 이 소설에서 피해자의 마음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sns에 올린 글 하나로 왕따가 돼버린 주인공. 그것을 본 어떤 한 아이가 그 글을 캡처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자 한순간에 이상한 애로 낙인찍혀버렸을 때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요즘은 sns, 문자, 단톡방.. 등으로 생기는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 글 하나, 사진 하나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소문도 급속도로 퍼져나가니 말이다.

김의경 작가님의 <나비>는 성매매와 관련된 소설이다. 돈이 필요해 지적장애인인 나비를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무서운 10대들. 친구라는 이름에 속아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한 나비... 읽으면서도 화가 날 지경이었다. 10대들의 성매매는 뉴스에 나왔을 때도 너무 놀랐던 일이었는데, 이런 일이 진짜 벌어지고 있다니... 요즘 10대들이 무서워졌다.

김설아 작가님의 <뱀희>는 힘있는 부모 믿고 아무렇지 않게 학폭을 일삼는 아이들과 그것에 고통받는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다. 전혀 눈에 띄지도 않고 조용하고 평범했던 범희는 일진에게 심한 구타를 당하지만 선생님은 방관자가 되어 있고 일이 커지지 않길 바라며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다. 어제 뉴스에서 학폭을 신고했다가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이 소설에서는 범희가 무서운 존재로 나타나 가해 학생을 부숴버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 조금은 통쾌했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학교가 점점 무서운 곳이 되어 가는 것 같다. 학생들의 폭력은 심해지고 소외된 아이들은 더욱 설 곳이 없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학폭의 피해자가 된다면 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요즘 넘쳐나는 학폭 문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들이라 너무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고 할 것 같다. 아이가 클수록 학교생활이 걱정이 되는데 책 제목처럼 학교에서 폭력이 마이너스가 되는 날이 어서 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 (상편)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 : 상편 ㅣ 잠뜰TV 오리지널 코믹북 3
uno 지음, 권수영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9월

 

아이가 즐겨보는 잠뜰TV 오리지널 코믹북~! 이번 신간은 상, 하편으로 구성되었네요~^^

이번 이야기는 하늘에 떠 있는 마법의 세계, '스카이월드'가 배경이에요. 이곳에 사는 수습 행정관이자 마법사 잠뜰은 행정관에게 원소가 든 상자를 대마법사에게 전달하라는 심부름을 행하던 중 도둑을 만나게 되는데요, 도둑을 잡으려고 잠시 내려놓은 상자를 그만 분실하고 만답니다. 이 일로 인해 잠뜰은 마력을 잃고 흩어진 원소를 찾아와야 하는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되는데, 과연 5개의 원소를 찾을 수 있을지~~ 이번 책도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잠뜰은 원소를 찾으려니 막막했어요. 마법사에게 있는 마력 없이 원소를 찾아야 했거든요. 그래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듯~~ 잠뜰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무역상을 만나 그의 일을 해결해 주고 무역상의 텔레포트 도움을 받아 빛의 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잠뜰이 사는 세계는 하늘에 섬이 둥둥 떠 있어 블럭을 쌓아 길을 만들어 이동해야 했어요. 이것을 보니 책 제목의 궁금증이 풀리더라고요.

잠뜰은 원소를 찾던 중, 빛의 원소를 만나게 되고 빛의 원소(각별) 덕분에 모험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잠뜰은 차례로 불의 원소(라더), 얼음의 원소(공룡)을 만나게 돼요. 이번 책에선 잠뜰 친구들이 사람이 아니라 귀여운 원소들로 등장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책에는 불, 얼음, 공기, 자연, 빛, 어둠의 영지로 통하는 문이 나와요. 잠뜰은 각 영지로 모험을 떠나 그곳에서 원소들을 하나씩 찾게 되는데 원소를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긴장감도 느껴져 재미있었어요.

상편에서는 빛, 불, 자연, 얼음의 영지에서 3개의 원소를 찾을 수 있었어요. 이번 책에선 원소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음 편에서 잠뜰과 원소들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고 기대되었어요.

잠뜰 TV 오리지널 코믹북은 만화 형식이라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고 판타지라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안겨 주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재미있다며 내리 두 번을 읽었는데 이번 책은 시리즈라 다음 편이 더욱 궁금해 진다고 하더라고요. 결말이 궁금해 하편이 빨리 나오길 손꼽아 기다려야겠어요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행운 없는 럭키 박스

행운 없는 럭키 박스 ㅣ 그래 책이야 46
홍민정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주인공 백준하는 뽑기를 좋아해요. 집에 가는 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듯 준하는 편의점 앞에 놓인 새로운 뽑기 기계 앞에 섰어요. 맨 끝 기계에 써 있는 문구. '당신의 행운을 시험해 보세요. 행운 뽑기 500원' 준하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 행운 뽑기란 말에 설레여 500원을 바로 넣고 레버를 돌렸어요. 무엇이 나왔을까요? 엄청 기대했는데, 나온건 고작 지우개. 준하는 엄청 실망하고 말았어요.

저희 아이도 뽑기를 좋아해 뽑기기계만 보면 앞에 서성이는데 실망한 준하 마음이 공감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좋은건 아니더라도 원하는 것 중에 하나만 나왔더라도 좋았을텐데 보면서 아쉬워했어요 ㅋ

준하네 가족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어요. 여기에서 행운권을 주었는데 2등에 당첨!! 준하는 이제 드디어 나에게도 행운이 오는건가 싶었어요.

2등 선물은 럭키박스였어요. 준하는 잔뜩 기대하며 박스를 열어보았어요. 그런데 안에 들은건 가위, 양말, 스티커 뿐. 준하는 몹시 실망했어요. 그래서 박스를 내다 버렸는데 다음날 빈 박스에 놀라운 것이 담겨 있었어요.

빈 박스는 정말 럭키박스가 되어 돌아왔어요. 그 안에 귀여운 강아지가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빠와 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 때문에 키울 순 없었어요. 준하네 가족은 강아지 주인을 못 찾자 지인에게 입양시키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디데이! 강아지를 입양 보내는 날이 되었어요. 그런데 휴게소에서 사건 발생!!! 갑자기 강아지가 사라진거에요. 준하는 강아지와 정이 많이 들어 혼비백산이 되었어요. 아빠와 준하는 강아지를 찾아 무사히 입양 보낼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도 강아지를 무척 키우고 싶어해요. 그래서 이 책을 더 공감하며 보았는데, 준하 아빠처럼 제가 강아지를 무서워 해 쉽진 않을 것 같아요. ^^;;

책을 보면서 행운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겐 시시한 것이 친구에게 행운을 안겨주고, 준하에게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온 것을 보고 더욱 그랬는데, 책 소개에 나온 '당장 행운이 나에게 오지 않더라도 충실히 생활하다보면 언젠간 좋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었어요.

행운없는 럭키박스는 뽑기를 하며 행운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등 다양한 감정들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창작동화였어요. 생활 동화라 준하의 마음을 더욱 공감되었는데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서 휘리릭~~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이 책을 보며 느낀 것 처럼 속상하고 실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생활하다보면 소소한 행운이라도 분명 찾아오니까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홍홍홍 홍콩 할매

오홍홍홍 홍콩 할매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조영서 지음, 김영수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10월

 

어렸을 때, 홍콩할매 귀신이 무서워 잠 못 이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으로 우리 아이도 홍콩할매 귀신을 알게 되었어요. ㅎㅎ 홍콩할매귀신은 고양이와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던 중, 비행기가 추락해 할머니와 고양이가 영혼이 합쳐져 귀신이 돼 아이들을 살해한다는 무시무시한 괴담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는 겉모습만 무서웠지 무서운 귀신으로 등장하진 않더라구요. ^^

무서운 책을 좋아하는 초등 3학년인 마리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싹오싹 공포 책꽂이 시리즈의 백 번째 책, 홍콩할매의 피 흘리는 저주가 도서관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친구들과 책을 빌리러 갔어요. 리지는 책을 받자마자 신이 나서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한 만큼 재미도 없고 무섭지 않았어요.

실망감에 책을 힘껏 내려놓자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갑자기 바람이 불어닥치고 도서관이 들썩들썩 움직이더니 오홍홍홍~ 희한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잠시 후, 리지와 친구들은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홍콩할매와 마주하게 되었어요.

홍콩할매는 반은 사람, 반은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이들은 그곳을 탈출하려고 시도하지만 계속 책 속만 맴돌 뿐이었어요.

리지와 친구들을 책 속으로 부른 사람은 바로 홍콩할매였어요. 할머니는 왜 아이들을 만나려고 했고, 왜 책 속에 살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홍콩할매 귀신이 등장해 처음부터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책 속에 갇힌 아이들의 탈출기와 할머니의 속사정 이야기가 흥미진진해 단숨에 읽을 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는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아~주 무서운 건 또 싫어해요. ^^.. 오홍홍홍 홍콩할매 귀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귀신과는 다르게 적당히 무섭고 다정한 면도 있어서 아이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데요, 주인공이 또래 아이라 더 공감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옛날엔 섬뜩하고 무시무시하던 홍콩할매 귀신이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귀신으로 그려져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재미난 소재 때문에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