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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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미호카페는 의뢰를 받고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파는 수상한 곳이다. 달이 뜬 밤에만 갈 수 있는 곳인데 오성우는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한 후에 이 카페를 가게 되었다. 오성우가 구미호 카페에 간 것은 그곳에 가면 마법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말에 이끌려서였다. 


구미호 카페에서는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살 수 있었다. 구매를 하는 사람에게만 그 물건의 정보와 가격이 공개되는데 한번 산다고 말을 하면 꼭 사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오성우는 결국 자꾸 눈길이 갔던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오성우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돈이었다. 카페 주인장 '심호'는 다이어리가 갈망을 이루어준다고 하는데 정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까? 


물건의 값은 자신의 일부의 시간으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정해진 날짜 동안만 물건 주인의 시간을 살 수 있었다. 구미호 카페가 정한 규칙들을 지키기만 하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건 무척 흥미롭다.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맞바꿔야 한다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성우는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돈을 원했고 그것으로 환심을 사려 했지만 자신의 소중한 순간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정해진 시간을 다 쓰지 못했다. 남의 시간을 쓰면서 소망하는 것을 얻는 것은 자신의 삶이 아니기에 성우도 그런 결정을 했을 것이다. 덕분에 성우는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요즘은 SNS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우울감이 생길 때가 있다. 하지만 타인의 삶은 내 것이 될 수 없기에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비록 힘든일이 있더라도 주어진 내 삶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덧 행복이 가까이 와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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