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딱지치기 수업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8
주종민 지음, 김이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평점 :

이 책은 지훈이와 선생님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훈이는 등굣길에 교문 앞에서 사탕을 나눠주는 할아버지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줄을 섰다. 하지만 지훈이 차례에서 사탕이 딱 떨어져 사탕 대신 낡은 공책 한 권을 받게 되었다.

그날은 일기장을 제출하는 날이었는데 지훈이는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았다. 지훈이는 학급 쿠폰을 받기 위해 아침에 받은 공책에 부랴부랴 일기를 써서 냈다. 일기에는 잔소리 대장 선생님이 자기와 몸이 바뀌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모두 하교한 오후, 지훈이는 수학 익힘책을 가지러 다시 교실에 갔다. 마침 선생님이 지훈이의 일기장을 검사를 하던 중이었다. 학급 쿠폰을 먼저 달라는 지훈이와 안된다는 선생님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렸다. 그때 둘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지훈이와 선생님은 지훈이가 일기장에 쓴 대로 서로 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채었다. 당황한 둘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지훈이가 된 선생님은 지훈이 집으로, 선생님이 된 지훈이는 선생님 친구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 학교에 간 지훈이와 선생님은 갖가지 해프닝을 겪었다.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지훈이는 지훈이대로 불편한 일이 자꾸 생기고 위기가 생기기도 하였다.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훈이와 선생님은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지훈이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모두 잔소리로 들렸지만 막상 선생님이 되고 나니 힘든 점을 이해하게 되었고 잔소리가 모두 아이들을 위한 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 또한 지훈이의 고민도 알게 되고 아이들의 마음을 더 공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몸이 바뀐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불편한 상황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위하여 상대의 마음을 공감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