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케이스릴러
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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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촌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는 남편 강도준과 아내 오유진. 주민에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때 강도준은 등에 칼이 꽂힌 채 쓰러져 있었고 오유진은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쳐있는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반포동 하이프레스티지에 잘살던 젊은 부부를 누가, 왜 죽였을까? 이 사건은 살해당한 젊은 엄마의 미모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미호는 기사를 통해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이었던 오유진의 사망을 접하게 되었다. 17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죽음을 알게 된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미호는 장례식장에서 오유진의 영어유치원 엄마들의 대화를 듣고 이 사건의 진실이 궁금해졌다. 미호는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엄마들이 sns상에서 행복배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sns에서 좋은 집, 비싼 차, 명품 가방 등을 자랑하기 바빴고 완벽한 남편과 아이들의 일상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들의 행복배틀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sns의 글과 사진들은 진짜인것 처럼 꾸며진 거짓이었고 이것은 서로를 더 불행하게 만들기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에 대해 자녀문제로 인해 오유진이 남편을 찌른 뒤 자살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하지만 미호는 다른 진실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오유진의 sns를 보다가 과거의 오유진의 라이브 방송을 보게 되는데 그녀의 노트북에 꽂힌 USB가 죽음의 실마리를 풀어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USB를 찾으러 살인사건 현장에 몰래 찾아간 미호. 그녀는 그곳에서 의문의 남자를 보았다. 그 또한 USB를 찾기 위해 찾아온 것으로 보였는데 USB에 담긴 진실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애타게 찾는 것일까? 그리고 오유진은 왜 죽은 것일까? 진실이 너무나 궁금했다.

 

이 소설은 오유진의 죽음과 둘러싼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호와 과거 유진과 미호가 절연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마지막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 그 한 문장을 본 순간 너무 놀라웠는데 미호의 죄책감은 참 길고도 긴 시간을 함께했던 것 같았다.

 

행복배틀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 몰입감도 상당하고 술술 읽혀지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상반기에 드라마로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드라마 또한 너무 기대가 되었다. sky캐슬 드라마 제작사가 만든다고 하니 방영되면 꼭 챙겨봐야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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