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겉표지 그림도 그렇게 나와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은 나누는 기쁨에 대해 일깨워 주는 생활 동화랍니다. ^^
연우, 솜이, 현주는 친한 친구 사이예요. 어느 날 현주는 기쁨 아파트로 가는 지름길에서 귀신을 보았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솜이는 같은 장소에서 라푼젤 공주처럼 긴 머리를 곱게 딴 사람을 보았다고 해요. 지름길에서 본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솜이와 현주가 보았던 사람은 알고 보니 연우엄마였어요. 연우의 엄마의 머리는 거의 허리까지 내려왔는데 머리를 기른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어린 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였어요.
연우는 친구들이 엄마의 긴 머리를 보고 긴 머리 귀신이라고 놀려서 속상했었는데 엄마가 머리를 기른 깊은 뜻을 알고 나서는 나눔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조카도 머리카락 기부를 우연히 알게 되어 허리까지 길러 작년 여름에 기부를 했었던 적이 있어요. 나눔을 실천하고 나서 굉장히 즐거워했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때 당시 나눔을 실천하는 조카의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러웠어요.
책에는 기부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요. 머리카락을 기부하려면 최소한 25센티미터 이상은 길러서 고무줄로 묶은 뒤 잘라내 잘 포장하여 등기우편으로 어머나 운동 본부로 보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머리카락 기부에 대해 몰랐던 친구들도 많을 텐데 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요,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세상이 더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