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치얼업 : 상.하 세트 - 전2권
차해원 지음 / 너와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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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치얼업!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대본집을 먼저 읽게 되었다. 보통은 드라마를 다 본 후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대본집을 보는데 좀 색다르게 <치얼업>을 만났다 ㅎㅎ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처음 몇 장은 인물관계도를 여러 번 펼쳐보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읽고 나서는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파악되어 내용에 빠져들어 읽었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의 응원단을 주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연희대학교의 응원단의 이름은 테이아로 신입단원과 기존 단원들이 등장한다. 단원들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응원단에 들어왔다. 테이아는 누군가에게는 미래의 도피처였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벌이 수단이기도 했지만 응원단에 진심인 사람도 있었다.

 

치얼업은 스무 살의 풋풋함과 설렘이 가득한 청춘 멜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시절.. 나도 그랬었던 적이 있었지.. 추억하며 미소 짓게 만든다. 이 드라마는 응원단 괴담이라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더해져 흥미롭다. 테이아 졸업 선배 중 신내림 받은 선배가 말한 세 가지 예언이 그것인데 2002년 나라와 응원단이 붉은색 물결로 떠들썩할 거라는 것, 2011년 응원단에서 네 개의 다리가 부러질 거라는 것, 2019년 응원단 현역 단원 중 한 명이 죽는다는 것이다. 앞서 두 개의 예언이 적중했기에 세 번째 예언은 응원단을 두렵게 만든다.

 


 

치얼업은 도해이, 박정우, 진선호의 삼각관계 보는 재미가 크다. 스무 살의 풋풋한 사랑이라 심쿵 포인트가 많아 설레게 만들었는데 영웅과 지영, 선자와 민재 등 주변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인물들이 얽힌 가족 이야기 또한 재미있었다. 춘양과 진희의 과거사와 현재의 만남, 재이와 해이 남친의 대화~~등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는 뭉클해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드라마를 아직 보지 않았지만 대본집만으로도 머릿속에 실감 나게 장면들이 펼쳐졌다. 대사를 읽을 때는 배우들이 목소리와 몸짓이 상상이 되고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대본집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첫 드라마는 치얼업을 볼 예정이다. 나는 드라마 몰아보기를 좋아하는데 치얼업은 대본집을 읽었기에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치얼업은 나의 스무 살의 빛났던 청춘과 열정, 설레었던 소중한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애쓸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응원하며 치얼업! 이 명대사처럼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나를 비롯한 모두를 응원하며 즐겁게 매일을 살아가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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