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볶이 할멈 4 -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똥볶이 할멈 4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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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4권은 진짜 친구와 진정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예요. 이번 책 역시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

 

첫 번째는 반려동물 로봇 이야기예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반려동물봇이 개발되었더라고요. 반려동물봇은 고양이, 강아지, 새, 도마뱀 등 다양했어요. 하루 한 번 충전해 주면 되고 진짜 동물처럼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도 없어 평생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지만 큰 인기를 끌었어요.

 

 

방과 후 아이들은 할멈 떡볶이집으로 몰려와 서로 자신의 반려동물봇을 자랑하기 바빴어요. 그런데 귤이는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것을 본 할멈은 뭔가 수상함을 느꼈어요. 할멈은 마법의 주문을 외워 똥볶이 할멈으로 변신해 귤이네 집으로 출동하는데요 할멈이 본 귤이의 고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저희 아이도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어 하는데 제가 엄두가 안 나 허락을 못해주고 있거든요. 책처럼 진짜 같은 반려동물봇이 있다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방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난감처럼 말이죠. 진짜 반려동물이 아니라서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아 반려동물이든 반려동물봇이든 정말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을 때 키워야 할 것 같았어요. ㅎㅎ

 

 

두 번째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예요. 할아버지는 어릴 때 가난해서 초등학교도 못 나와 72살 나이로 올해 햇살초 1학년이 입학했어요. 그 학교에는 손자가 다니는 곳이기도 했어요. 할아버지는 햇살초 이야기를 할 때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는데 몸이 안 좋아져서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어요. 할멈은 그 말이 진심이 아닌 것 같아 똥볶이 할멈으로 변신해 속 사정을 알아보기로 했는데요 할아버지가 학교를 그만두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할아버지와 손자는 각자 고민이 있었어요. 아이는 처음엔 손자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까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는 할멈의 도움 없이 손자와 할아버지의 고민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었는데, 이야기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똥볶이 할멈은 아이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고 나쁜 사람에겐 무시무시한 벌을 내려요. 할멈은 떡볶이가 똥맛이 나게 하는 벌을 내리는데 그것보다 더 한 벌은 똥요리 벌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모두 똥 맛이 난다면 어떨까요? 너무 끔찍할 것 같은데요, 4권에서도 똥볶이 벌을 받은 인물이었어요. 그는 잘못을 뉘우치는가 싶었는데 에필로그를 보니 또 새로운 계획을 꾸미고 있더라고요.

 

 

4권의 두 이야기는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재미있게 보았어요. 유쾌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내용이라 더욱 즐겁게 읽었는데, 똥볶이 할멈은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창작동화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4권에 나온 인물이 다음권에 또 등장하여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다음권에서도 똥볶이 할멈이 똥요리 벌로 통쾌하게 악당을 물리쳐 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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