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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 ㅣ 나의 첫 인문고전 5
장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11월
평점 :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는 열 살, 동식이와 우진이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에요. 동식이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특공무술 학원 관장님은 사기의 열전 편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동식이는 그 이야기에서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게 된답니다.

동식이와 우진이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예요. 그리고 지금은 같은 반이기도 한데 자기가 좋아하는 혜미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눈치 없이 짠~ 하고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주곤 했어요. 우진이는 공부도 잘하고 힘도 세고 축구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어서 동식이는 우진이에게 열등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동식이는 우진이를 앞지르고 싶은 마음에 특공무술을 배우기로 했어요.
동식이가 찾아간 학원은 이름부터 특이했어요. 사기 특공무술 학원~~ 여기서 사기는 무슨 뜻일까요? 관장님은 사마천이 쓴 <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다며 자신이 힘들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동식이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관장님은 <사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동식이는 처음 관장님이 사기에 대해 들려주었을 때는 마음에 와닿지 안 않았지만 점점 그 이야기에 빠져 들었어요. 관장님이 왜 자기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무엇을 알려주려는지 이해하게 된거예요. 동식이는 우진이와 갈등이 있었는데 관장님 덕분에 우진이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식이 부모님이 운영하는 빵집이 장사도 안되어 걱정이 많을 때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서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사마천이 쓴 사기는 총 130편으로 2,000년 동안의 역사가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주제별로 본기, 표, 세가, 서, 열전으로 나뉘는데 열전은 70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사마천이 사기를 쓰게 된 이유는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 때문이었대요.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사마천은 궁형의 벌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치욕스러웠을 것 같더라고요.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는 재미있는 창작동화로 사마천의 <사기>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도 사기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 사기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관심도 가지게 되었어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이랑 같이 읽기 좋더라구요. 채근담, 논어, 목민심서, 도덕경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을것 같아 아이와 읽어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