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가게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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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는 개기월식에만 열리는 곳이에요. 이곳에 가면 마녀 로즈와 말하는 고양이 루루를 만날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시간과 관련된 모든 약을 팔고 있었어요.

 

 

어느 개기 월식 날 한 남자가 찾아왔어요. 그는 시간을 사길 원했는데 그 이유는 부모님이 자신을 40년 동안 키우느라 삶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죄송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였어요. 다음 손님은 부자가 되는 게 소원인 아이였어요. 집이 가난해 엄마 아빠가 늦게까지 일을 해서 엄청 부자가 돼 엄마 아빠 집도 사드리고 먹을 것 걱정 안 하며 살고 싶어 했거든요. 그 아이는 돈이 없어 자신의 미래의 시간을 팔아 원하는 만큼의 돈을 얻었어요. 마지막 손님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장난을 일삼는 아이였어요. 학교 끝나고 가는 길에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는데, 시간을 멈추는 약을 사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자신의 용돈을 탈탈 털어 시간의 약을 구입했어요.

 

 

시간을 파는 가게의 약은 정말 신기했어요. 손님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었거든요.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었고 백만장자가 되게 해 주었고 원할 때 약을 먹으면 시간을 멈추게도 해 주었어요. 그런데 마녀 루루가 만들어 준 시간의 약은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었어요. 엄청 부자가 되고 싶어 했던 아이는 미래의 시간을 주고 얻은 돈 때문에 하루아침에 노인이 되어 여기저기 아프고 이가 약해져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없었거든요.

 

 

시간을 파는 가게는 각기 다른 이야기로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어요.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기만 한 부모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태어났던 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돈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어요. 또 노력 없이 이룬 성과는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도 깨닫게 해 주었는데요, 이 책의 이야기는 따뜻하고 공감되고 교훈도 주는 내용이라 더 와닿았어요.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데 무의미하게 보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시간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며 주어진 시간을 좀 더 계획적으로 사용해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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