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쭈구리
소중애 지음, 김창호 그림 / 예림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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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쭈구리>는 반려견을 소재로 한 동물 동화에요. 쭈구리는 여러번 가족이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주인이 이민가서였고 두번째는 코를 너무 굴어서 세번째 집인 황 선생 집까지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쭈구리는 일년만에 또다시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동화작가인 박 선생님 집으로 가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한 번도 반려견을 키워보지 않은 박 선생님과 쭈꾸리의 좌충우돌 일상이 담겨진 이야기에요. 쭈구리는 네 번이나 버림받아 더욱 심술을 부리는 반려견이었는데, 박선생님과 쭈구리가 가족이 되기 위해 하나씩 배우고 맞춰가는 과정들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요.

 

 

어쩌다 쭈구리는 이 책을 쓰신 소중애 선생님의 경험담이여서 더 생생하고 재미있어요. 이쁜이 노트 코너는 쭈구리를 키우며 기록한 일기 같기도 했는데~~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반려견에게 주면 안되는 음식,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법 등 함께 생활할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이 실려있어요.

 

 

저희 아이도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아이들은 동물을 가까이서 많이 본 적이 없어 귀엽고 예쁜 모습만 보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진심으로 가족이 되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책에도 개가 타고난 수명을 다하도록 함께하는 경우는 20퍼센트도 안된다고 쓰여있더라구요. 가족이라고 믿었던 주인에게 버림받는다면 정말 절망적일 것 같아요. ㅜㅜ 쭈구리도 버림 받은 기억때문에 새 주인에게 마음을 여는 게 참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정도 주지않고 말썽을 피웠던 것 같더라고요.

 

책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일상의 모습과 쭈구리의 속마음이 말로 표현되어 있어 반려견의 마음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유쾌한 글과 그림을 통해 반려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배우고 또 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도 했어요.

 

동물에 관심이 있거나 반려견에 대해 알고 싶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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