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

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 ㅣ 외뿔고래와 해파리 2
벤 클랜튼 지음, 윤여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외뿔고래와 해파리 2탄~! <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를 만나보았어요. 이 책은 간결하고 귀여운 그림 때문에 더 집중하며 보게 되는 그림책이었는데요, 슈퍼 영웅이 되겠다는 해맑은 외뿔고래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어요.

<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는 짧은 그림책이지만 다섯 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고 차례도 있어요.

외뿔고래가 해파리의 조언으로 슈퍼영웅에 걸맞은 모습이 되려고 하는 모습이나 슈퍼파워를 찾기 전에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슝~ 떠나는 모습은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하던 장면이었는데, 엉뚱하지만 초긍정의 외뿔고래를 보고 있으면 웃음도 나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ㅋ

슈퍼 외뿔고래는 슈퍼 조수 번개 해파리와 슈퍼 영웅이 되기 위해 슈퍼 파워를 찾는 모험은 계속돼요. 그러던 어느 날, 게가 놀려 해파리의 기분이 좋지 않자 외뿔고래는 해결책을 내놓아요.

"내가 원하는 걸 남에게 해줘라."라고 말했던 먼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외뿔고래는 멋지게 해파리의 기분을 풀어주었는데요, 아마 그 방법은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슈퍼 외뿔고래만이 생각해낼 수 있었을 거예요. ㅋ

이 그림책을 읽기 전 슈퍼파워란 영화나 TV에서 만나봤던 히어로들이 가졌던 놀라운 능력만을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것 또한 초강력 슈퍼파워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는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는데요, 아이와 책을 보고 나서 나만의 슈퍼 파워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말미에 외뿔고래와 해파리의 모험은 계속된다고 나와있어서 다음 이야기 또한 기대되었는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뿔고래와 해파리의 세 번째 이야기도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