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읽어왔던 교육서는 아빠보단 엄마가 주체가 되는 것들이었는데, 이 책은 자녀를 위한 아빠의 역할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책이라 그 내용이 궁금했다. 아이 교육에 있어 아빠의 역할은 무엇일까?



서울대 재학생과 수능만점자 160명을 대상으로 한 아빠와의 관계와 모습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아이들은 아버지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떠오르는 아버지의 이미지는 나를 믿어주시고, 따뜻하고, 감사하고, 희생하고, 나의 롤모델이고, 언제나 내편인 분.. 등으로 떠올렸다. 학업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늘 든든하게 격려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셨다고 한다.



그동안 대입이 수시가 큰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최근 입시는 정수시 반반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책에는 또다시 입시에 큰 변화가 생겨 엄마 혼자 대입을 관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아빠의 전략적 사고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움을 얻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한다. 자녀 교육에 있어 부부가 함께 의논하고 고민해야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아빠의 바짓바람은 꼭 필요하게 느껴지게도 했다.




조승우 작가는 명문대 학생 부모들이 반드시 지킨 원칙 한 가지가 있다고 말하며 그것은 바로 아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부모의 믿음이 좋은 영향으로 바뀐 서울대 한 학생 인터뷰를 통해 믿음이 아이의 미래와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책에는 수능 만점자의 공통점도 소개한다. 목표, 습관, 집중력, 통제력,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 이 다섯가지 조건과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서울대생 100명의 특징 중 독서습관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 또한 공통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책은 명문대생에게 듣는 공부비법, 명문대에 입학시킨 아빠 인터뷰 등 실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특히 포항 공대생과 서울대 생 두 자녀를 둔 배운철 님의 심층 인터뷰 중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와 신뢰를 쌓는 법, 약속의 중요성,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 교육원칙... 등은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생각하게 된 글들이었다.

학생들과 아빠들의 인터뷰를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고 진정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았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꼭 명문대를 목표로 달려가는 삶이 아니여도 괜찮을 것 같다. 가장 바라는 삶은 아이가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빠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수고 많았다. 고생했다. 라고 한다. 남편과 난, 칭찬에 약간은 인색한 편인데 아마도 그렇게 자라왔고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작은 것이라도 칭찬해주고 격려하고.. 아이가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일은 앞으로 우리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는 아이를 위한 아빠의 역할,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교육서였다. 아이가 성장하며 아빠와 거리가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자녀와 대화시간을 많이 갖고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인생선배로 아이에게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는 아빠의 역할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