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귀욤귀욤한 그림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된 책이에요.
정하네 할머니를
쓴 작가는
실제 할머니와의
추억을 바탕으로
이 그림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늘
친구 같던 할머니의
포근함과 따뜻함이
책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정하가 엄마 배
속 아기씨였을 때부터
우리 집에 함께
살아온 "정하네 할머니"
책을
보면
그림 딱지,
할머니 방 장롱 속 비밀창고,
할머니에게
화장시켜주기,
고물들과 뻥튀기
바꾸기,
만두 빚기, 텃밭
가꾸기,
봉숭아 꽃
물들이기.. 등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거리가 참 많아요.
할머니와의
추억은
가까이 살지
않고, 자주 보지 못하면
가질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일 텐데요,
도형제는 다행히
가까이 할머니 댁이 있어서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같아요.
책에 쓰인 글
중에
봉숭아 물 들인 손으로 쌀로별을 먹었더니
쌀로별에서 봉숭아 꽃 맛이 났다.
지금도 쌀로별을 먹으면 봉숭아 꽃 맛이 나고
할머니 맛이 난다..라고 나오는데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쌀로별 과자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어요.
ㅡㅇㅡㅇㅡㅇㅡㅇㅡㅇㅡㅇㅡㅇㅡㅇㅡㅇㅡ
우리
할머니는
항상 맛있는
음식을 뚝딱 차려주어서
할머니는 셰프
같다고 아이들이 늘 말하는데요,
작가가 추억할 수
있는 것들에서 할머니를 떠올리듯
할머니가 해 준
음식들은 나중에
아이들에게 큰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요.
특히 김치는
할머니표 김치가 최고라는 아이들은
김치 맛을 보면
벌써부터
할머니가 해 준
김치인지 아닌지 구별할 정돈데
나중에는 김치를
먹을 때마다
할머니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
정하네
할머니는
내 기억에서
소중한 할머니를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함께 느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림 또한 너무
귀여웠구요~^^
정하네 할머니를
통해
아이들도 할머니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