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도시

동물들의 도시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2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9년 8월

인간이 모두 떠나고 동물들만 남은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과 화려한 색감은 책에 대한 궁금증을 생기게 했어요.

인간들이 화려했던 도시를 모두 떠나버리면 쓰레기로 넘쳐나고 황폐해질 거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했던 거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어요.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의 주인이 동물들로 바뀌자 이곳은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 거예요!

도시 곳곳에는 자동차, 가전 기기, 깨진 유리병.. 등 버려진 것들이 있었지만 자연이 다시 이 공간을 채워나가고 있었어요. 나무들이 무성해지고, 하수구에서는 깨끗한 물이 콸콸 쏟아지고.. 도시의 예전의 것들과 자연이 조화롭게 재탄생되어 가고 있었어요.

이곳에는 동물 외에 니나라는 아이도 등장해요. 니나는 이곳에 살지는 않지만 정글 도시를 찾아와 동물과 친구가 되고 자연을 느끼는 아이였어요.

 

삽화는 그림과 그림이 겹쳐져 표현된 기법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연의 도시를 더 상상하게 만들고 그림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

이 책은 글은 많지 않지만 그림과 주제만으로도 우리 현재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인간의 편의에 의해 아름다운 도시를 자꾸 망가뜨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나은 환경을 아이들에게 남겨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부록 : 책과 함께 재미있는 종이접기 활동지도 들어있는데요,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동물들을 만들며 독후 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