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이재용.이서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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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을 갑니다'가 아니라 '갔다 왔습니다'이다. 말 그대로 육아휴직을 한 아빠가 딸과 함께 192일 동안 20개국을 여행하며 기록한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육아휴직제도가 있다. 하지만 아직도 눈치가 많이 보이는 건 현실이다. 그런데 엄마도 아니고 아빠가 과감히 육아휴직을 쓰고.. 거기다 아직 만 5세의 딸과 함께 단둘이 세계여행을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 가족에겐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볼 수 있는 여행 기록이 이 책의 내용이다.

 

 

그런데 분명히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여행을 완료하여 이렇게 책까지 쓸 수 있게 된 것이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왜냐면 책을 읽자마자 같이 여행을 하듯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자식이 아플 때의 부모의 심정,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의 뿌듯함, 그리고 아프리카 모로코 어두운 골목을 부녀가 걷고 있을 때의 그 긴장감이 같이 느껴졌다. 같이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지막에 다시 한국에 왔을 때의 그 안도감과 기쁨이 같이 느껴졌다.

 

 

책을 읽고 나서 솔직한 마음은 부러움이 제일 컸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내 자식에게 그런 세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 작아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저자는 이런 환경이니깐 가능했겠지 하며 합리화도 해보았지만 그건 순간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부모로서 힘들었을 심정이 같이 느껴졌기에 박수쳐주고 감동받고.. 대리만족을 느꼈기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 바로 가족들과 세계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가족의 고마움을 느끼고 안아주고 사랑스러운 말을 한 번 더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언젠간 우리 가족도 기회를 만들고 성장해갈 것이다. 그것이 꼭 세계여행이 아니어도 우리 가족도 성장하고 우리 가족만의 스토리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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