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왜 납작한 토끼일까?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책을 읽기 전 아이에게 질문을 하니
토끼의 모습이 납작해서 일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
어느 날, 길을 걷던 개와 쥐는
길에 누워있는 납작한 토끼를 발견했어요.
(이 장면을 보고 아이가 차랑 사고 난 거냐며
화들짝 놀라며 슬퍼했어요.. ㅜㅜ)
납작한 토끼를 본
개와 쥐는 안타까운 마음에
납작한 토끼를 옮겨줘야 할 것 같다며
어디로 옮길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하루 종일 고민한 둘은
찻길에 붙은 토끼를 조심조심 떼어내
집으로 데려가 밤을 새가며 계획대로
뚝딱뚝딱 망치질을 했어요.
집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몰랐지요.
쥐와 개는 아침이 되어서야
납작한 토끼를 위해 만든 것을
밖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쥐와 개가 토끼를 위해 만든 것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은 죽은 토끼를 납작한 토끼로
표현한 부분이 새로웠는데요,
죽음을 달리 표현했지만 슬픈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쥐와 개가 토끼를
가장 좋은 곳으로 보내주기 위해 한 행동은
엉뚱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장면이었어요.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토끼의 죽음이 슬펐고
토끼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고 노력한
개와 쥐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했어요.
《납작한 토끼》는 철학적인 느낌도 있어
아이의 생각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고,
유머 안에서 죽음을 달리 표현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던 책이었어요.
이 그림책을 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고 싶을 만큼 새롭고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