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는 성차별이 심했던 당시, 남자들만 쓰던 정치 분야의 기사를 쓰고 탐사 보도를 하며 여성이라고 하지
못할 거라는 사회적 편견의 틀을 깬 넬리 블라이의
이야기에요. 이 책을 읽기 전엔 넬리 블라이라이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대단한 인물이더라구요.

어느 날, 넬리 블라이는 피치버그
디스패치 신문을 보게 되었어요. 거기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말도 안 되는 글이 실려있었어요. 그 글은 본 넬리 블라이는 화가 나 바로 항의 편지를 썼고, 그 편지를 본 편집장은 넬리 블라이에게
기자를 해보지 않겠냐며 권유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넬리 블라이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거예요.

그 당시 여성 기자들은 가사, 인테리어, 패션, 예술 등에 관한
기사를 썼지만 넬리 블라이는 달랐어요. 남자들만 쓸 수 있다는 정치, 사회 분야의 기사를 쓰며 사회적 편견에 맞서 개척하려 했어요. 그러다 넬리
블라이는 뉴욕월드 신문사의 제안으로 환자로 위장해 뉴욕 블랙웰스섬의 정신병원에 잠입 취재를 하게 됐어요. 부당한 대우와 학대를 받고 있는 여성
환자들의 모습을 낱낱이 폭로하는 그녀의 기사는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고 그 기사로 인해 학대한 간호사들은 해고되고 복지 예산도 늘어나게
되었어요.

그녀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어요.
스물다섯 살에는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재밌는 도전을 했어요. 그 결과 책 속 주인공보다 빠른 72일 6시간 7분 14초 만에 완주하는 데
성공해 그녀는 유명해졌어요.

이 그림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해 앞장선 인물들을 함께 그려 넣은 부분이에요. 넬리 블라이처럼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여성이 있었기에 성차별에 대한 편견과 의식이 조금씩
변화할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를 통해 도전하는 멋진 삶을 산 넬리 블라이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