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는 다른 세계사 책과는 달리 동물로
접근해 배우는 세계라는 점에서 특별하고 흥미롭다. 1권을 재밌게 보아서 다음 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편인 중, 근세 편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발 빠르게 만나봤다. 2권을 읽어보니 1권처럼 이번 책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아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미친 늑대에게 물리면 늑대 인간으로
변할까? 란 이야기였다. 옛 유럽에는 늑대가
많아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늑대에 대한 피해가 많아서인지 낮에는 인간으로 있다가 밤이면 늑대로 변해 사람들과 동물을
잡아먹는 늑대 인간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또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늑대라고 믿는 자들도 있었고, 늑대 인간이라는 누명을 쓴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옛날에도 지금처럼 마냥 사냥으로 힘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었다니
안타까웠다.

이 밖에도 실존 인물인 고양이 덕분에 부자가 되고
런던 시장까지 지낸 휘딩턴 이야기, 동물도 재판을 받았던 일, 일본의 동물보호법으로 모기를 죽인 농부가 귀양을 떠난 일, 캥거루와 코알라 이름의
유래.. 등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해 이번 책도 술술 읽혔다.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에 관해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는 책이라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어렵고 따분하게 정보를 나열하거나 설명한 글이
아니라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주듯 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로운 내용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