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나라의 프린스
김민정 지음, 이갑규 그림 / 거북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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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나라의 프린스》의 주인공인 이로운은 여느 아이들처럼 새로운 물건을 좋아하고 갖고 싶어 하는 아이다. 매번 로운이가 원하는 건 엄마, 아빠가 다 사줬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나온 슈퍼카 장난감도 당연히 사주리라 생각하고 로운이는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 전 사 준 장난감 자동차가 있었기 때문에 엄마가 이번엔 단호에게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엄마의 말에 화가 난 로운이는 산지 얼마 안 된 프린스를 집 앞 쓰레기통에 버리고 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방금 버린 프린스 자동차가 다시 로운이 앞에 턱 놓여있는 게 아닌가! 로운이는 이상했지만 프린스를 다시 쓰레기통에 집어던지고 돌아섰다. 그런데 아까처럼 로운이 앞에 프린스가 다시 나타났다. 묘한 기분이 든 로운이는 쓰레기통 안을 들여다 보기로 했다. 로운이가 안을 깊이 확인하려고 몸을 숙인 그 순간 갑자기 쓰레기통 안에서 진공청소기처럼 윙윙 소리가 나더니 로운이는 순식간에 통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로운이는 프린스로 변한 자신을 발견했다. 온몸이 딱딱하고 발밑에 바퀴가 달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도 잠시 도착한 곳이 쓸모없는 나라란 걸 알게 되었다. 로운이는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만난 버려진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쓸모없는 나라를 탈출하기로 한다.

 

 

 

이 책은 자기가 버린 장난감 자동차로 변한 로운이의 설정이 일단 재밌고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이야기였다. 글씨는 큰 편이지만 페이지 수가 꽤 되어 9살 아들이 한 번에 읽기엔 버거운 양이었지만 재미난 설정과 모험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있어 술술 읽히고 소제목별로 나눠 읽기 좋았다. 이 책은 재미뿐만 아니라 물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도 있는데, 책을 읽는 동안 로운이처럼 혹시 물건을 소중히 하지 않거나 쉽게 버리거나 또는 집 어딘가에 안 쓰는 물건은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건을 구입할 땐 정말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고, 물건을 사기 전엔 집에 있는 물건으로 활용할 방법은 없는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쓸모없는 나라의 프린스》는 로운이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물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재미난 동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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