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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버티 1 - 지렁이 편 ㅣ 코딱지 대장 버티 1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3월
평점 :
《코딱지
대장 버티》는 노팅엄 상, 노퍽 도서관 상,
레스터셔 아동문학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영국의 베스트셀러 동화책 시리즈이다. 1권 지렁이를 시작으로 다음권에는 벼룩,
트림, 팬티, 웩!, 뻥, 코딱지란 책을 만나볼 수 있는데 심상치 않은 제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아이와 읽어본 1권 지렁이 편에는 '지렁이', '예절', '쓰레기'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야기에는 코딱지를 즐겨파는 엉뚱하고 예측불허인 버티의 모습 때문에 웃음이 나는데, 말썽쟁이 느낌보다는 귀여움이 느껴지는 아이로
그려지고 있다.
첫 번째 지렁이는 옆집 안젤라로부터 온 생일파티 초대장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대장에는 버티를 생일파티에 초대한다는 것과 분홍 파티이므로 분홍색을 꼭 입고 오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분홍색 옷이라니.. 버티는 너무
끔찍했다. 그래서 파티에 가지 않기 위해 핑곗거리를 생각하기로 한다.
버티는 핑계 목록 중 4번째~! 기억 상실증에 걸린 척을 하기로 했다. 버티는 과연
모두를 속이고 파티에 안 갈 수 있을까? ^^;;; 나름 기발했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발연기가 그만 엄마에게 들통나고.. 버티는 또 엉뚱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버티는 엉뚱한 모습이 매력인 아이다. 어른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상상력과
위기를 모면하는 대처능력은 놀라울 정도다ㅋ 언제나 콧구멍을 후비적대는 버티의 코믹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책이라 책을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