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3월 1일 - 열두 살 일구의 독립운동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8
장경선 지음, 신민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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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3월 1일》은 1919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창작동화예요. 주인공 일구는 일찍이 의병 활동으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엄마, 어린 동생 민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어요. 일구는 가족을 버리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의병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원망스러웠어요. 그래서 일구는 가족들을 위해 빨리 돈을 벌고 싶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얼마 전 오복점에 화재가 난 일로 악독한 야마모토가 조선 사람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 일구가 맞고 쓰러지게 된 거예요. 그때 다행히 지나가던 푸른 눈의 앨버트의 도움으로 일구는 병원에 가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일구는 고종 황제가 독살됐다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일구는 집에 데려다주는 앨버트에게 당돌하게 앨버트가 운영하는 테일러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일구에겐 앨버트 아저씨가 희망이었어요. 앨버트는 일구의 간절한 마음을 느꼈는지 점원으로 일하는 것을 허락해주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 일구는 집 마당에서 말뚝이탈을 쓴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어요. 아버지의 친구라는 말뚝이탈 아저씨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고 왜놈을 죽인 아버지의 선택은 대단한 일이었다고 전해주었어요. 아버지에게 일구는 이 세상 전부였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3월 3일 고종 황제의 인산일을 앞둔 어느 날 일구는 테일러 상회에서 앨버트와 빌, 세브란스 병원 의사 선생님 등 어른들이 독립 선언서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엿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이를 엿듣다 들킨 일구는 엉겁결에 독립운동가들의 ‘막내 동지’가 되고 위험천만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어요.

 


3월 1일, 일구는 2.8 독립선언서를 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일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과연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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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는 가족이 아닌 나라를 선택한 아버지가 처음에는 많이 원망스러웠지만 나중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을 보며 자신도 나라의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그 당시 일구라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며.. 슬픈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 아이는.. 그 당시 일본의 만행에 화난 마음을 내비치며 독립운동가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어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도 많다고 하는데 숨은 곳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창작 책이라 막바지에는 전율이 느껴지고 더 와닿았던 이야기였어요.

 

《언제나 3월 1일》은 그 당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초등 역사 창작 책으로 너무 좋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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