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수녀님 꿈꾸는 고래 4
최지혜 지음, 엄정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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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녀님》은 바느질이라는 한가지 일을 평생동안 해오신 수녀님을 소재로 그려진 잔잔한 이야기에요.



 

어느 수녀원 맨 꼭대기 층에서 돋보기를 쓴 수녀님이 바느질을 해요.

 

수녀님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날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느질을 해요. 그래서 수녀님의 별명은 '바느질 수녀님'이 되었지요.

 

바느질 수녀님은 수녀들의 식탁보, 냅킨, 커튼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 들어온 수녀님들에게 바느질을 가르치기도 해요.



 

바느질 수녀님은 새내기 수녀님들이 바느질을 잘하든 못하든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다만 잘못했을 때 평온한 얼굴로 "다시하세요"라고만 말해요.

 

바느질 수녀님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묵묵히, 평온한 얼굴로 바느질을 해요. 바느질 수녀님에게 바느질은 곧 기도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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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녀님은 새내기 수녀님들이 바느질을 열번, 백번 잘못해도 화를 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체 다시 하라고만 말해요. 우리는 누군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짜증을 내며 말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해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가 잘못을 할 때 인내심이 결국 바닥나 버럭 엄마가 되기도 하는데.. 바느질 수녀님을 읽으니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어디에도 동요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묵묵히 평생을 바느질만 한 수녀님이 대단해보였어요~ 바느질 수녀님에게 바느질은 곧 기도였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색칠하기처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자기만의 명상 시간을 가지면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색칠하기, 점잇기, 종이접기.. 등등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바느질 수녀님》은 은은한 그림으로 그려진 잔잔한 그림책이었는데, 조용하고 차분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라 잠자리 동화로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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