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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를 바꾼 예술가들 - 벽화 마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ㅣ 사회탐구 그림책 6
F. 이사벨 캠포이.테레사 하웰 지음, 라파엘 로페즈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2월
평점 :


★ 2016년 〈허핑턴 포스트〉 최고의
그림책
★ 2016년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그림책
★ 2016년 〈커커스〉 최고의
그림책
★ 2016년 시카고 공공도서관 최고의
그림책
★ 2017년 토마스 리베라 도서상
수상?
《회색 도시를 바꾼 예술가들》 : 벽화 마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아름다운 벽화 마을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이스트빌리지가 배경이 되는 이야기로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회색빛 마을 이스트빌리지를 화가인 남편과 디자이너이자
마을 대표인 아내가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로 계획하고, 이웃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예술 도시로 변화시킨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ㅣ책
살펴보기

회색 도시 한복판에 '미라'라는 한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미라는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느 날, 미라는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그린 그림들을 선물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담벼락에
태양 그림을 붙여 놓았지요. 도시의 칙칙한 회색빛은 좀 가신것 같았지만 뭔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날, 미라는 자신이 붙인 태양 그림을 유심히 관찰하는 붓을 든 아저씨를
보았어요. 아저씨는 어쩌면 아름다운 게 생길지도 모르겠다며 미라가 붙여놓은 태양 그림 옆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저씨는 벽에 그림을 그리며 미라에게도 붓을 건냈어요. 미라는 가장 화려한 색깔로 그림을 그려나갔어요.
이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람들 손길에 마을의 벽은 알록달록 예쁜 빛깔로 점점
물들어갔어요.
칙칙했던 회색빛 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내가 사는 마을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아름답게 변화시킨 따뜻한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알려주고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도 느끼게
해주었어요.
예술 도시로 거듭난 이 곳은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이뤄냈기 때문에
내가 사는 곳을 더 사랑하게 되고 아끼게 되었을 것 같아요.

책 뒷 편에는 비슷한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뻔 했던 마을을 벽화마을로
재탄생시키며 철거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던 동피랑 벽화마을에 대해 소개되어있어요. 마을을 아끼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며 한
마을을 살린 곳이라 통영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보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요즘은 이웃간에 소통없이 단절된 채 각자 바쁘게 살아가곤 하는데, 그림을
매개체로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이웃간의 정다운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알록달록 색채감이 느껴지는 그림 덕분에 더
재미있게 아이들과 볼 수 있었구요~^^
아이가 책을 읽은 후,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서 그림을 그리고 멋진
벽화를 완성해서 좋았다고 하며 이스트빌리지에 직접 가서 실제로 벽화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책을 통해 이웃간의 소통과 함께사는 사회임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