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소심해요》 글.그림 : 엘로디 페로탱
이마주 신간 도서, 소심한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신중한 거라고 말해주는 그림책
《나는
소심해요》를
만나보았어요.
이 책은 작가 엘로디 페로탱의 어린 시절, 소심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해요. 경험이 있었기에 소심한 면의 장점을 부각시켜 이 책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왜
소심한걸까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소심함이 우연히 내 안으로 파고든 것 같다고 말하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자신과 정반대인 외향적인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그래서 소심함을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말했어요.
소심함은 병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아이는 달라지지 않기로 해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기로 했지요.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향적이고 소심한 성격보다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외향적 성격을 좋아하고
원하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발표를 잘하는 아이가 더 주목받기도 하고, 사회에서는 자기 의견을 잘 말하고 표현하는 사람이 인정받기도 하는 것처럼
똑같은 생각을 해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차별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회는 외향적 기질을 선호하지만 내향적 기질을 잘 발휘하면
더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버락 오바마, 간디, 워런 버핏,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흐,
링컨,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세계적인 유명한 리더들도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인 것처럼 말이죠.
저도 두 아들을 키우며 내향적 보다는 외향적이길 바라며 조금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자라주길 바랐는데, 외향적 기질이 더 좋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자의 기질을 잘 활용해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생각의 변화와 깨달음을 주고,
더 넓고 깊게~ 열린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소심함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