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의 기둥을 단단히 세우는 '자기 독립' 심리학

 

 

 

 

 

제목부터 끌렸던 책, 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이기적인 것과 독립적인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경계선이 궁금해서 읽고 싶었다. 우리는 각자의 관점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30대 후반이 된 나도 어린 친구들의 모습들을 볼 때, 참 이기적이네..라고 느낄 때가 있는 것처럼, 나이가 더 많은 윗 세대분들은 더 자주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할수록, 자기 생각을 겉으로 표현할수록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솔직히 이야기하고 표현했을 때 혹시나 상대방이 불편해하거나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 될까 봐 조심스럽고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가족, 친구, 직장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그렇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받을 때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예전엔 거절이 너무 어려워 내키지 않아도 꾸역꾸역 그 일을 하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언젠가부터는 정중히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처음엔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까 봐 마음이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거절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20대에는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도 억지로 만나고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다면 30대 후반의 나는 달라져 있었다. 불편해 거리를 두니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도 있었지만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했다.

 

저자가 말하는 독립적인 삶은 이런 삶이다.

남을 신경 쓰고 눈치 보느라 나를 놓치며 사는 삶이 아닌, 나를 우선적으로 챙기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가는 독립적인 삶 말이다.

 

책 중, 이런 말이 나온다.

단점을 없애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마세요. 그 노력으로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 내 인생에 훨씬 도움 되는 일입니다.(p178)

 

나에게 맞지 않는 불편한 옷을 입은 것처럼 살 필요는 없다. 나를 위해 해준다는 상처만 주는 불편한 남의 충고 역시 듣고 싶지 않다면 no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조금 불편해도 소신껏 살아가기 위해 제시된 방법들은 저자가 수많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얻어진 값진 경험에서 얻어진 것들이라 더 와닿았다. 그리고 현실적이라 좋았다.

 

저자가 말하는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도, 가짜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독립적인 삶!! 은 온전한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한 삶인 것 같다. 주변의 시선이 의식되고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쓰인 내담자와 비슷한 고민이 있다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