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 부부의 떠내려간 둥지 우리 그림책 29
권오준 지음, 주리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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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에서 출간한 신간도서, 포포 부부의 떠내려간 둥지경기도 안산 시화호에서 일어난 뿔논병아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뿔논병아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끝없이 펼쳐진 호수에 봄이 찾아왔어요. 뿔논병아리들은 천적을 피해 수초 무성한 곳에 둥지를 틀고 아무도 모르게 알을 낳았어요.

 

 

그런데 포포 부부만은 사방이 확 트인 호수 한가운데에 둥지를 틀었어요. 친구들이 말렸지만 포포 부부는 널찍하고 시원한 곳에서 새끼를 키우고 싶어 그곳에 알을 낳았어요.

 

그런데 며칠 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그만 둥지가 길 옆까지 떠밀려 가게 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어요.

 

 

포포 부부는 알을 훔쳐 가려는 천적으로부터 알을 무사히 지켜 낼 수 있을까요?

 

 


 

 

: 2012년 여름,

 안산 시화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

 

2012년 여름, 안산 시화호에서 뿔논병아리 둥지가 길 옆에서 발견된 사건이 있었어요. 뿔논병아리는 보통 천적이 보지 못하도록 수초 무성한 곳에 둥지를 트는데 이례적으로 호수 한가운데 둥지를 튼 뿔논병아리가 있었나 봐요.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쳐 그 둥지는 길 옆으로 떠밀려갔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몰려와 사진을 찍으며 난리였대요. 뿔논병아리는 예민한 동물인데 사람들의 배려 없는 태도에 괴로움을 당했다고 하네요.

 


☆★☆

 


그림책, 포포 부부의 떠내려간 둥지의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게 천적의 피해를 막아주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탈바꿈 되었지만 정작 현실은 동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이었어요.

 

6살 아들은 뿔논병아리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걱정하며 보다가, 마지막 사람들이 뿔논병아리를 구해주는 따스한 손길을 보았을 땐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실제 이야기처럼 사람들에게 고통받는 뿔논병아리 모습이 그려졌다면 아이가 많이 속상했을 것 같은데 이 그림책은 나눔과 배려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동화라 좋았어요.

 

권오준 작가님은 새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해 갈 수 있다는 소망을 담아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작가님의 소망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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