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요정의 달 이야기 [어떡해, 달을 놓쳤어!]

어떡해, 달을 놓쳤어!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6
나탈리 민 지음,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1월

숲속 요정의 달에 관한 이야기

어떡해, 달을 놓쳤어!

한 번쯤 상상해보았던 달의 시작에 관한 그림책_ [어떡해, 달을 놓쳤어!]를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l 달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달이 없었던 때, 숲속 요정 마을은 캄캄한 밤이 되면 찬바람이 쌩쌩 불고 너무 추웠어요. 요정들은 새벽이 밝아오면 연못가로 놀러 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어두워지기 전에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숲속 요정들은 길에 아주아주 큰 가방이 놓여있는 걸 보았어요. 그중 용기 있는 요정 하나가 가방 문을 열어보았는데, 가방 안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빛이 들어있었어요~!

요정들은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그것에게 달이라고 이름 붙여주고 끈을 매달아 집으로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숲속 요정들은 달이 생겨 너무 좋았어요. 발밑도 볼 수 있고 반짝이는 조약돌도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이런~!

달을 데리고 가던 요정이 끈을 놓치고 말았아요. 숲속 요정들은 자꾸만 높이 올라가는 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

숲속 요정들의 달은 무사한 걸까.. 아이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끝까지 잘 보았는데 역시나 사랑스러운 마무리로 이야기가 끝이 나더라구요~ ^^

달은 밤하늘을 밝혀주며 모양이 계속 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신비로워 달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그림책도 귀여운 숲속 요정의 달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상상해보며 새로운 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아이가 많이 흥미로워하며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 책은 달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장마다 사랑스러운 숲속 요정들이 어떻게 표현됐을까 찾아보게 되는 그림책이기도 했어요. 삽화의 배경과 요정의 모습은 신비롭게 보이는데, 색감 때문에 더욱 요정 마을이 어떤 곳일지 상상하며 읽게 되었어요.

[어떡해, 달을 놓쳤어!]는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사랑스러운 글과 그림이 담겨있어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되는 예쁜 책이었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달 이야기를 하나 더 알게 돼 좋았던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