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마음별 그림책 7
가타야마 켄 지음, 황진희 옮김 / 나는별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_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이 책은 독자와 그림책 전문가의 요청으로 재출간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번지는 듯한 수채화의 밝고 경쾌한 느낌의 삽화는 아빠와 보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느 날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l 줄거리

 

준이는 아빠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갔어요. 준이는 공원에서 아빠에게 나무가 되어달라고 말했어요. 아빠는 아이 말대로 조용히 나무가 되어주었어요.

 

준이는 나무에 올라가려고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준이는 아빠에게 물었지요.

"아빠, 아빠! 어떻게 올라가요?"

하지만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준이가 아빠에게 질문을 하고, 어떤 말을 걸어도 아빠는 기다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까요?

 

 


 

★★★





이 책은 아빠와 아이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데, 아이와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무가 된 아빠와 아이의 모습에서 전해주고 있어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달 전 읽었던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인내하라는 유대인의 교육법이 생각나더라구요. 저 역시 아이에게 많이 실수하는 부분인데, 아이의 생각을 넓혀주려면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인내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하고, 또 그 역할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의 질문에 쉽게 대답해주기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고 지켜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적당한 거리에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가 자라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기다림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좋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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