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오소리 이야기 신나는 새싹 96
쁘띠삐에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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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
꿀오소리 이야기 ☆


 

 

 

☆ 책을 읽기 전, 꿀오소리에 대해서

분노조절장애, 남자의 동물, 아프리카의 검은 사신 등등 여러 별명으로 불리는 "벌꿀오소리"에 대해 아시나요?

벌꿀오소리는 라텔이라고도 하는데 "오소리"와 비슷한 크기에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겁이 없어서 2002년, 세상에서 제일 겁 없는 동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물이기도 합니다.

온몸을 벌에 쏘여도 벌집을 먹어 치우고 독에 저항이 있어서 거리낌 없이 코브라를 먹어 치우기도 하고.. 심지어 자기보다 큰 동물을 상대하며 대형동물을 습격하기도 한다는 벌꿀오소리~!!

벌꿀오소리는 이 책을 계기로 아이들과 처음 알게 된 동물인데, 귀여운 외모와 달리 성격은 난폭한.. 반전이 있는 동물이더라고요~^^..


 

 

 

 

책 표지를 보면 꿀소리가 굉장히 화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요..?

 

 

 

 

 

꿀오소리는 자기보다 작다는 이유로 고슴도치에게 겁을 줘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보다 크다는 이유로 곰에게 덤벼들어요.

 

 

 

 

꿀오소리는 자기보다  느리다는 이유로 거북이를 뻥 차버려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보다 빠르다는 이유로 치타를 사납게 쫓아가요..


꿀오소리는 숲속 친구들에게 나쁜 행동을 해요.
왜냐고요?
자꾸만 화가 나니까요!


하지만..  꿀오소리도 사랑하는 새끼를 안아줄 때만큼은 화를 내지 않아요.

 

 

 

 

 

숲속 동물 친구들은 꿀오소리의 계속된 나쁜 행동을 참지 못하고 결국 숲을 떠나기로 하고..
꿀오소리 가족만 숲에 남게 되는데..



이제 미워하던 숲속 친구들이 모두 사라졌으니 꿀오소리도 행복하겠죠?

 

 

 

 

☆ 꿀 오소리 이야기를 읽고

꿀오소리는 작다고, 크다고, 느리다고, 빠르다고, 친절하다고..  별별 이유를 대며 화를 내고 난폭한 행동을 하고 분노를 표출해요.

꿀오소리는 왜 그렇게 화가 나는 걸까요?

이 책은 꿀오소리의 모습을 통해 요즘 사회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분노 조절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요즘 뉴스만 봐도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 심각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우리 사회가 분노하는 세상이 된 것인지.. 안타깝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분노 조절 장애의 시작은 어린 시절부터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좋은 정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잘 관찰하고 기다려주고 다독여주는 부모의 역할이 더욱더 커진 것 같아요.

책 속 꿀오소리의 모습 중, 꿀오소리가 남에게는 화를 내고 가족과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오는데, 놀이터, 키즈카페, 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자기 아이만 소중히 여기거나,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남들에겐 이기적인 모습을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았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같은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아이들 앞에서는 더더욱 양심 있고, 배려 있는 행동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과 부모가 먼저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과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독후활동

 

 

 

우리 아이들은 어떨 때  화가 나는지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는 독후 활동을 해보았어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가 화났을 때 아이의 마음을 더 세심히 알아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인내가 저에게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어렵겠지만..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기다려주고 다독여주는 다정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

 

책 속 흑백 그림들은 분노에 찬 꿀오소리의 모습을 더 확연하게 보여주는데~ 주인공 꿀오소리의 모습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을 때의 문제점을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도 감정이라는 것은 소중한 것이지만 때론 그 감정을 참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아이의 좋은 정서를 위해 부모의 역할도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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