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아서 - ASMR 에세이
김희진 지음 / 홍익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이 밤
아무 걱정도 말았으면
충분히 수고한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었으면.





 





느리게 흐르는 새벽을 다독이는 ASMR에세이
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아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각이 더 많아지는 깊은 밤..

이 밤과 어울리는
<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아서>
책을 읽게 되었다.

김희진 작가님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써내려간
한 문장, 한 문장은 마음속에 와닿고

그 문장들이 만든 하나의 이야기는
30대인 내가.. 겪었던 일과 생각들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아
더욱 공감되어 푹 빠져 읽게되었다.

잠 못 드는 밤은 당신의 잘못은 아니라고..
뒤척인 만큼 삶은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음의 위로를 건네는 글귀.

따뜻하게 나를 감싸주고
지친 하루를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위로의 말은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자기만의 방에 산다는 것 中 (p25)





저자의 일상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그동안, 나를 사랑하기보다
타인을 더 사랑하기에 바빴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아이들의 엄마와 아내라는
이유를 핑계삼아
내 중심의 행복은 잠시 내려놓고
잊고 지낸것 같은.

나만을 위한 따뜻한 한끼를
예쁜 그릇에 담아먹는
자기애가 나에게도 필요한 시점같다.

나에게 좀 더 잘해주기
내가 나를 돌아봐주기
나를 위한 시간보내기
나를 사랑하기


잊지말고, 꼭꼭 기억해야겠다.


 

나의 빈 곳( ) 中 p57



누구나 갖고 있는 콤플렉스.
콤플렉스는 남을 의식하면서
생기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남들은 1도 신경 안쓰는데
나만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 일수도.


콤플렉스는 극복하는게 아니라
무뎌지거나 내보이는 것이다. (p57)


 



 저자는 책 속에서
일, 관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그 점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지인의 이야기,
1인 창업을 한 여성,
독립을 하거나 혹은 대기업에서 살아남은
주변의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한 이야기들을 통해ㅡ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선택한 것들이
때론 만약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기도 한다.

저자는 선택도 연습이라고 말한다.

나를  발견하려면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하고,
나를 중심에 놓고 선택하는 일은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지인의 대화를 통해 얻은
소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래~!!
다른 사람들 눈치보고 겁먹지 말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선택해보자ㅡ!


 

 

 




이 책 안의 문장들은 마음의 위로가 된다.

맞아. 내 마음도 그런데...하는,
나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의 말.

잠이 오지 않는 밤,
이 책은 나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
친구의 말 같았다.

일상에서 전하는 소소한  이야기는
마음속 잔잔한 힐링을 주었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들이
다정함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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