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되살리는 그림책 <두 아이의 약속>

두 아이의 약속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5
얀나 카리올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지난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그림책
두 아이의 약속
 

<두 아이의 약속>은 책을 읽기 전,
사실적인 그림 묘사 때문인지
더 시선이 가기도 하고
그림에서 주는 따스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이와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호숫가의 사계절 풍경과

두 아이의 소중한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책 내용을 살펴보면~~!!

두 아이는 머리를 맞대고
설계도를 쓱쓱 그려
뚝딱뚝딱 나무집을 만들었어요.

다 완성된 나무집에
아이들의 엄마는
안쓰는 그릇과 거울을 내어주었지요~

나무집은 그렇게
두 아이 둘만의 비밀 공간이 되었어요.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던 밤,
두 아이는 나무집에서
밤을 같이 보내며 약속해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두 아이는 시시한 말다툼으로
서먹서먹해져요.

서로는 화해도 못한채
가족들과 도시로 돌아가게 됐지요..

그렇게 여러해가 지나고
어른이 된 두 아이는
더이상 나무집을 기억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어느날,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두 아이는
자기들과 똑 닮은 꼬마들과 함께
호숫가를 다시 찾아왔어요.
그곳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죠.

꼬마 마르타는 나무꼭대기 체리나무를 보다가
우연히 나무집을 발견해요.

 
 
마르타는 이 나무집에서
어떤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될까요?

ㅡ

계절의 바뀜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그림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좋은 추억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져가는게
야속하기도 했어요.

그림책을 보며ㅡ

옛날 그 시절,
우리 우정 변치말자고
꼭꼭 약속했던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두 아이의 약속>은
어른들도 어린 시절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 그림책이었고,
아이들도 친구와의 관계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예쁜 느낌의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