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장애공감 2080
이봉 루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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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빠가

자폐 아들과의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쓴 실화입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독특한 느낌이 있지만 
글로 표현되어야
사실적인 내용들을 더 잘 담게 되어
좀 더 이야기들이 와닿을 수 있을 텐데
만화 형식이다 보니
감동을 백 퍼센트 다 느끼기엔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 내..
많은 일들을 긴 설명 없이
함축적인 그림과 글로 ..
단순한 몇 컷의 그림으로 표현해 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작업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이봉 루아는 올리비에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너무 기쁘고 행복했어요.

올리비에가 커 가는 모습에 행복을 느끼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올리비에가 태어난 지
18개월이 지난 어느 날,

 

 

올리비에가 말을 전혀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고
검사를 위해 센터를 방문해요.

그리고 결과는

 

 

올리비에가 자폐라는 것이었어요.

 

 

아이의 앞으로의 미래와..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꿈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느낌..

이봉 루아는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이봉 루아는 아이의 내면의 고독을 함께 느껴보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자폐라는 큰 벽을 무너뜨리고 싶은 이봉 루아는
아이에게 마음을 열고
자폐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아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시작해 봅니다.

 

 

남들이 한 방법이 아닌
오직 내 아들, 올리비에만을 위한 방법을
생각하며 적용해 보는 이봉 루아~!!

 

처음엔 낯선 환경에 힘들었던 올리비에도
아빠와 함께 잘 적응해 나가며
아빠가 선택한 방법으로
먼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요.
이건..
석 달이나 걸린 아빠의 노력이었지요.

이봉 루아는
아들이 자폐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아들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하고
묵묵히 지켜보고
함께하며
아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요.

그러면서 점점 좋아지는 아들 올리비에 모습과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현재의 올리비에는 청소년이 되었다고 해요.
올리비에의 노력과
무한한 사랑과 헌신적인 아빠의 노력이
자폐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린
강한 힘이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자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다는 사실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폐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로 키워낸
아빠의 이야기에요.

나라면 이봉 루아처럼 할 수 있었을까?
몇 번을 되물어도..
망설여지는 대답들뿐이에요...

 

 

이 책을 쓴 이봉 루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자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아이가 부모인 우리에게 어떤 시련을 안겨주더라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고
아이와 함께 이겨내야 하는 거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이었어요.

책은 항상 스스로를 반성하며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건강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그 감사함을 잊고 지내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이봉 루아뿐만 아니라
힘든 시간을 견디고 극복해나가는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에게
대단함과 희망의 응원을 보내고 싶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의 존재가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큰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아빠의 사랑은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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