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동화는 내 친구 38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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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논장에서 출간된 
동화는 내 친구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여덟 살인 큰 아이가 유난히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커서였는데요~

주인공 에마를 통해
혼자라는 불안감을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에마는 부모님과 남동생 조와 함께 
바닷가에 있는 이모할머니 댁에
사흘 밤 머물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런데 방이 모자라 조는 간이침대에서, 
엄마 아빠는 이층의 빈방에서,
에마는 집 꼭대기 작은 다락방에서
자기로 해요.

 

 

 

그 다락방은 이모할머니 딸인
애니 이모가 쓰던 방이었어요.
이모할머니는 그 방을 쓰던 애니 생각에
한숨을 쉬며 그리워했지요.

동생 조와 에마가 단둘이 있을 때였어요.
동생 조는 에마에게 작은 다락방에
유령이 나온다고 이야기해요.

에마는 그 이야기를 듣고
동생 조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이모할머니 댁에서 묵기로 한 첫째 날 밤,
이모할머니는 다락방에 함께 올라와 방에 있는
애니 이모 물건들을 소개해줘요.
 
에마는 이모할머니가 애니 이모를 이야기할 때마다
한숨을 쉬는 것이 왠지 마음에 걸렸지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이모할머니가 딸에 대한 사연이 있는 것만 같아
궁금했어요~^^..

 

 

 

자려고 누운 에마는
누군가 자기를 깨우려는 듯한 소리와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무섭고 꺼림칙했어요.

불안하고 무서웠지만
에마는 첫째 날도 둘째 날도 셋째 날도
씩씩하게 잠이 들어요.

 

 

 

그리고 넷째 날인 마지막 날 밤이 되었죠.
에마는 누군가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에마를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순간 에마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에마를 쳐다보고 있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이모할머니가 애니 이모를 이야기할 때마다
왜 한숨을 쉬었는지
다 읽고 나서도 궁금했어요~


이 책을 쓴 필리파 피어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 작가로
어린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큰 사건이 없는데도
작은 다락방이라는 공간 속에서
시간이 지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안감과 긴장감이 느껴지며
이야기가 전개되었어요.

책을 다 읽고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에마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게
이겨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 주더라고요.

불안과 공포는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아요.^^

책 읽은 후 독서기록장에도 기록을 해보았는데요.

 

 


어린이도 행간을 읽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여덟 살인 저희 아이도 글을 이해하며 숨겨진 뒷이야기가 궁금해
술술 읽혔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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