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게임물 느낌인데 두 장르 다 잘 몰라서 그런지 재미를 못느꼈다. 스탯이 뭐지? 레벨이랑 스탯의 차이가 뭔데 수가 저렇게 괄시를 받는건데?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재밌을수 있겠지만 문외한인 나로서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 게다가 캐릭터들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음. s급이라는 공이 너무 무게감없고 시건방지고 입에 초딩같은 욕을 달고 살아서 대단한 능력자라는 실감이 안난다. 수는 애가 너무 빌빌거리고 비굴해서 좀 답답했고. 진짜 운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허접이로 느껴져서, 걔한테 얼결에 코꿰인 공이 좀 불쌍할 정도였다. 상태창 반복적으로 뜨는거 좀 짜증나고. 게이트와 몬스터가 난무하는 작품 장르 치고 액션신이 어색해서 전투 보는 재미도 부족했다.
공이 수에 비해 여러모로 떨어진다고 느꼈다. 어릴적의 언약만 아니었어도 수가 공한테 저리 연연하지 않았을 텐데.. 공한테 수가 코꿰였다고 안타깝다 느껴지는건 첨인듯. 아무리 수가 어릴때의 은인이자 짝이었던 그 아이라는걸 못 알아챘어도 그렇지, 너무 제멋대로 휘두르고 인격모독에 창부취급에 안하는 짓이 없다. 찌통유발을 위해서라지만 너무한거 아니냐. 수는 밝히지 못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지만, 공이 하는 대로 계속 끌려다니고 청승떠는게 넘 짜증났다.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좋고 예쁘고 다 좋은데 그놈의 페로몬 향기 하나 없다는게 뭐라고. 공은 수가 고군분투하는동안 승질이나 내고 섹이나 뜨고 대체 한게 뭔지. 왠간해선 공한테 이입하는 편인데 여기 공은 너무 매력이 없어서 수가 아깝게 느껴졌다. 짝 잃었다고 수절했음 또 몰라, 사정만 못했다뿐이지 딴남자들이랑 잘도 놀아나놓고 일편단심인양 기만하지마라..
엄청 쫀득한 텐션이 느껴지는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였다. 유난히 동성에게 고백을 많이 받는 공은 인턴으로 다니고있던 회사의 회식에 참석했다가 같은 동성에게 사랑했다며 울먹이는 대리님의 목소리를 듣고 불손한 호기심을 품는다. 대체 같은 남자에게 고백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 그렇게 티를 내지 못해 안달하는 이유는? 그걸 알아내고자 전혀 마음이 없는데도 게이 대리님에게 같이 잤으니 책임지라며 어거지로 사귀는 사이가 된 공. 상대가 자길 좋아하게 만들어서 그 이유를 알아내겠다며 나름 플러팅을 날려대지만, 어린 녀석의 치기와 속셈을 간파한 수는 쉽게 끌려가지 않는다. 오히려 능숙하고 노련하게 리드하며 공을 패배감에 젖게 하는데. 공은 그런 수에게 호승심을 느껴 주도권을 잡고자 기싸움을 하며 열심히 꼬셔대고. 그러던 중 어느새 수에게 진심이 되어버리지만, 수 역시 공과 사귀기 시작한 건 나름의 비겁한 이유가 있었다는거.이렇게 연하답게 귀여운 공 오랜만이다. 어른인척 하지만 미성숙하고 연약한 속알맹이가 안쓰럽고 짠하다. 연상답게 포용력있고 다 받아들여주는듯 보였던 수가 공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고선 처음인 양 어색하고 서툴게 구는것도 좋다. 처음엔 둘다 진심이 아니었지만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깊어지는 게 좋았고. 씬은 또 얼마나 야하고 달달한지. 삽입이 나오기도 전에 애무하는 것부터 텐션이 장난없다. 연하의 불타는 성욕과 바닥이 안보이는 체력과 온몸을 싹싹 발라먹는 집요함에 경의를.
이집트 하면 태양신 라, 파라오, 호루스니 아누비스니 아낙수나문(미ㅇ라), 세크메트의 분노(퇴ㅁ록)니 람세스(하늘은붉은ㄱ가)니 하는, 여타 매체에서 다뤄지며 찔끔찔끔 아는게 다라서 이렇게 본격적인 신화 바탕 작품은 처음 본다. 넘의 나라 신화에서 무려 근친 벨을 연성해내시다니 작가님 리스펙트. 것도 삼촌수 조카공. 연상연하. 사연있는 지랄수와 혐관에서 시작하는 순정짝사랑공. 하 맛있다.. 아니근데 찐 이집트신화 세트, 호루스도 너무나 벨로 해석하기 좋은 관계던데? 작가님은 걍 거기 살 좀 붙이신 정도. 오히려 여태 얘네 엮은 작품이 없었던게 희한하다. 이집트 동인녀 여러분 분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