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렇게 다정하고 호구같이 퍼주는 공이 있나. 본격적인(?) 관계가 되기전부터 이미 찔러주는 팁부터가 스케일이 다른데. 태주 처음 봤을때부터 이미 눈독들이고있다가 돈으로 플러팅. 제일 간절한게 돈인 애니까 돈으로 꼬신건데, 명품 사안기고 좋은거 먹이고 하면서 수작거는거랑 다를게 뭔가 싶네. 첨엔 그저 남창 하나 따먹을 의도였다지만 애초부터 대하는게 딴사람이랑 다르게 유해서 걍 요령없이 꼬셨구나 싶기도.태주가 처한 상황이 처참하고 절망적이지만 또 현실적인 구렁텅이같이 느껴져서 씁쓸했다. 태주가 점점 깊은 수렁으로 걸어들어가는게 눈에 보이니까 안타깝고 화가 나더라. 다행히 태주가 멘탈이 튼튼한 편이고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아르릉대며 덤비는 깡이 있어서 완전히 무너지지않고 씩씩하게 나름의 돌파구를 찾으려하는게 좋았어. 머리채 잡혔다고 싹 밀어버리고, 준비한답시고 스스로 적셔서 넣고오는 정도의 깡ㅋㅋㅋ 근데 진짜 좆밥이라 아무리 버둥거려도 공 손아귀 안이라는것도 안쓰럽고 귀여워. 21살이면 아직 애기지 애기. 나름 머리써가며 삐쭉삐죽 튀어나가는 태주가 계범호는 얼마나 가소롭고 귀여울까.계범호는 태주 첨부터 맘에 들었던 것 같았는데, 외전 보니 그럴 생각은 아니었던게 나름 충격. 이 사람 진짜 남창 하나 산걸로 쿨하게 생각했던거였어? 그렇게 돈을 발라놓고?? 의미심장한 말 하고나서 태주가 또 작업걸리길래 아 계범호가 꾸민 짓이구나 했었는데 또 의외로 전혀 아니었단것도 반전. 난또 태주 빚 더 많이 만들어서 본인한테 더더욱 의지하게끔하려고 수작하는줄... 알고보니 이분은 직설적이고 명쾌하고 솔직하신분이라 그런 복흑계략음침한 음모는 떠올리지도않는것이었다. 그런 복잡한 짓 아니라도 정태주가 자기꺼가 되는건 당연한거였기 때문일지도.계범호를 보면볼수록 이게 할리킹로맨스란 생각이 강해짐. 수한테 돈지랄하다못해 먹이고 입히고 부둥부둥하다 집에까지 들어앉혀놓고 물고빨음. 중반부터 아주 꿀이 줄줄 흐르대. 달달한거 좋아해서 흐뭇하게 봤음. 외전까지 넘 좋았어.작가님의 전작인 폼리스는 좋긴한데 수가 공을 너무 무서워해서 그게 좀 아쉽다고 생각했었음. 이 작품의 수는 공을 무서워하긴 하지만 심약하진 않아서 곧잘 대들기도하고 불쑥불쑥 욕도 튀어나오고 하고싶은말도 툭툭 잘 하는편이라 폼리스처럼 숨막히지 않아 더 좋았다. 귀엽고 달달한거 보고싶을때 보면 좋을것같음 근데 이제 약간의 매운맛을 곁들인.
둘이 만난 게 공이 초딩일 때고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렸다는데, 14년을 참았다는 언급이 있으니 초딩도 아니고 유딩아니냐... 장르의 특성상(?) 중간에 덮칠만도한데 한눈한번 안팔고 착실하게 기다리다니 참 도덕적인 형님이시다. 애먼놈이 동생한테 눈독들이면서 다 크면 내거라고 공언하는데도 손절하지않고 절친관계를 유지한 친구가 오히려 모럴리스. 심지어 진짜로 성인 되니까 넙죽 넘겨주기까지. 공의 형이 이 작품 내에서 가장 비상식인임.수는 공이 성인이 된 생일날 고백하고 자기 것으로 삼을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결전의 날 공이 수에게 게이임을 고백하고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자 빡쳐서 덮치고 만다. 근데 되려 동정답지않은 테크닉에 흐물흐물 녹아버리고. 수한테 하는걸 보면 공도 수를 좋아하는게 분명한데 어째 얜 수를 된통 오해하고있음. 서로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해로 인한 삽질을 거하게 하다 순리대로 맺어지는 연상연하커플의 이야기다.강아지같은 공이 수한테 발정해서 들이댈때 짐승같이 몰아치는게 좋다. 수는 평소 모습은 쿨한 냉미남이라 좋았는데 공이랑 있으면 소녀같아져서 좀 아쉬웠어. 씬이 많고 야한편이라 욕구해소에는 좋았지만 오해가 풀리는게 순식간이라 쫄리는맛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