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공 떡대수에, 둘의 체질이 찰떡같은 음양어쩌구라 떡칠 수밖에 없는 설정인데다, 미보로 본 초반의 수 성격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음. 수의 비굴하면서도 기센 성격이나 수가 공 손에 굴러떨어지는 과정, 수의 정체를 모르는 공이 제 수중에 들어와 있는것도 모르고 혈안이 되어서 찾는 설정 등 입맛돌고 재밌을만한 요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스토리가 너무 중구난방이라.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팡질팡하는 수의 행동도 거슬리고 허술하기 그지없는 무림인들의 멍청함도 거슬리고 편의에 기대 제멋대로 바뀌는 설정도 거슬리고. 공이 수를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아무 이유도 없이 바뀌어버리는 부분에서 어이없는 탄식이. 솔직히, 벗겨보면 금방 알게 될 그걸 어떻게 대처할지 수의 기지와 임기응변을 기대했었는데. 그걸 아주 쉽게 '나도모르는새 이렇게 됐는데 어쨌든 다행이다~'로 퉁쳐버리니 그저 벙찌고 어이가 없고. 이것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수 좋을대로 만든듯한 가볍고 손쉬운 설정이 긴장감을 없애버림. 수랑 공이 두번째 정사를 치르게 된 이유도 작위적이고(아니 공은 대체 한번 당했으면서 왜 또 같은 덫에 걸리냐) 면사에 대한 설정도 지ㅈ대로고 공이 수랑 한번 자고 급 들이대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정통무협도 아니고 뽕빨로 보는 벨소설에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 싶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