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을 이 작품으로 알게 되서 마냥 변태인 줄 알았는데(..) '친애하는 진에게'를 보고 드라마적으로도 탁월한 작가님인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니 솔직히 이 작품도 (개그와 에로가 난무해서그렇지) 캐릭터들의 심리를 파고들면 아주 절절하고 순정적인 서사가 있음. 취향에 맞는다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을듯. 근데 그게 좀 마이너한 감성이라..ㅋ하극상, 재회, 에로, 조교, 첫사랑 등 많은 걸 버무려 개그로 승화했다. 도도하고 강압적인 미인공이 여자에 환장한 저질 평범수를 참교육하는 도입부, 알고보니 둘 사이엔 깊고 깊은 은원이 존재했다는 반전,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해온 순정을 보답받는 마무리까지 완벽한 기승전결. 시리어스하게 진행될법한 순간 터지는 개그가 분위기를 환기시켜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다. 육감적인 몸에 아름다운 얼굴로 제왕이라 칭해지는 남자가 알고보면 숙맥이란게 웃기면서도 취향저격임. 조연커플도 골때리고 웃긴데 하나같이 순정적이라 좀 찡하기도.사슬과 가죽 본디지를 애용하는 본격 sm적 작화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고, 그림체가 살짝 올드하달까 고전적인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심각해질만하면 찬물 끼얹는 개그도 취향에 따라 불호일 수 있으나 난 매우 좋았음!
제목과 표지와 줄거리에서 보다시피 뽕빨이다. 벨에서 음마 나오면 거의 서큐버스화되는듯. 근육빵빵 마초적인 남성체가 박히면서 앙앙거리는게 참 보기 좋다. 음마답게 쾌감에 약하고 정액에 환장해서 퇴치하려던 공한테 찰싹 들러붙어 정력을 쪽쪽 빨아먹는다. 공도 열심히 상대해주는데, 너무 과하다보니 법력이 고갈되서 강제 금욕 & 수련에 매진한다는게 개웃김. 이래나저래나 맘에 들었던 모냥임. 근데 몸정>맘정이 벨의 기본 정서라지만 얘넨 뭐가 그리 신속한지 떡좀 치더니 어느새 죽고못사는 사이가 되어있네? 뭔놈의 스님이 악마퇴치는 기본에 본거지로 쳐들어가 협박까지 일삼는다냐, 이정도로 먼치킨이면 얼척없다가도 되려 설득당하겠는데. 아무튼 약간의 위기가 있었으나 순조롭게 정리되고 가정을 이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작화는 좋은 편인데 캐릭터들이 좀 찐하게 생겨서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그리고 뭔가 그림이 난잡하고 지저분해보일때가 있음. 전개가 엄청 빠른데 약간 동인지갬성... 상업지라기엔 매끄럽지못한 느낌도 살짝 든다. 수의 동기 녀석은 좀 느끼하긴 하지만 나름 매력적인데 스핀오프로 내주시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