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 작품은 개그 코드가 잘 맞아야 즐겁게 볼 수 있다. 살며시 흘러나오는 구작갬성과 약간의 공수치를 유발하는 대사들(아니 부끄러운말은 공이 하는데 왜 내가 수치스럽..)을 극복하면 괜찮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나는 공이 좀 취향이라 안맞는 부분 흐린눈하며 끝까지 봤음. 워낙 무자각집착공 무심수 구도를 좋아해서.학폭 나쁘지만 짝사랑을 자각못한 공의 뻘짓이라 생각하면 그마저 좀 귀엽게 느껴진다.(는 공편애자의 감상) 수가 좀 무덤덤하고 멘탈이 쎈 편이라 타격감이 적기도 하고. 공이 수 좋아하는거 뻔히 아는데 입덕부정하고 염병천병하는거 좀 웃김 그걸 수가 일일이 (맘속으로) 태클걸어주는것도. 이 작가 작품 중 너무 안맞는게 있었어서 걱정했는데 이건 전체적으로 괜찮게 봤음.
몸좋고 단순한 연하공과 인텔리 미인수가 잠복근무하다 몸맞고 마음맞는 이야기. 꽤 흔한 구도인데 맛있게 잘 말았다. 야한 씬과 단순명료한 스토리를 보고싶었던거라 꽤 만족스럽게 감상함. 세번째 에피소드인 클럽 얘기는 sm을 안좋아해서 막 좋진 않았지만 나쁘진않았고. 둘이 무턱대고 떡치는게 아니라 나름 그래야하는 이유도 만들어주고 관계성에 공들여서 개연성이 있었다. 짧고 굵게 야한거 보고싶으면 감상하기 좋을듯. 둘의 성향이 극과 극이라 티격태격하는데 은근 죽이 잘맞는게 웃기고, 헉퍽하는와중에 충실하게 감정도 쌓아주니 그냥 야하기만한 야설이 아니라 좋았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계속 나와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