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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포물선 그리기'를 굉장히 재밌게 봐서 필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사건물이고 연애보다 스토리 비중이 커보여서 망설이다 구매한 작품. 우려(?)했던 대로 연애보다 사건이 많아서 얘넨 대체 언제 붙어먹나(..) 불만이었지만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나쁘진않았다. 그로나 역시 열일하는시간에 입술이라도 몇번더 부볐어야한다고생각함<
일반적인 알오물과 다른 독특한 세계관이 인상적이다. 보통 베타보다 연약하게 그려지는 오메가가 여기선 알파처럼 강인한게 특이했음. 형질자들의 특성과 여신의 선물, 괴물의 존재 등 이 작품만의 유니크한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비밀을 간직하고 묵묵히 할일을 하다 공에게 스카웃(?)된 수의 성격도 매력적. 공과 다른 조연들도 개성적이고 좋았는데 수가 정말 인상적인 캐릭터더라. 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잘 티가 안나는데, 가끔 공이 말하는 수의 행동양식을 보면 얘 진짜 웃긴다. 뭐랄까 무덤덤하고 자각없는 츤데레? 고양이에 대한 태도나 안타까운 존재를 그냥 두지 못하는 강강약약의 성격이 묘하게 귀여움. 본인은 자각을 못하는데, 나름 합리적이고 냉정하다 생각하면서 결론내리고 행동하는게 선량하고 연민가득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거라서. 얼굴은 차갑게 예뻐선 알고보면 성격이 저리 말랑하니 공도 빠진 게 아닐까. 보통 공이 멋있으면 좋아하는편인데 이 작품은 수가 참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