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하고 성격나쁜 본성을 철저히 숨기고 상큼한 아이돌로 급부상중인 공과, FM그잡채에 고지식한 성격이지만 남몰래 공네 그룹을 절찬 덕질중인 아나운서수가 몸부터 엮이는 이야기다. 수가 사회생활 할땐 나름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때때로 넘쳐나는 덕심에 주접멘트를 재채기처럼 뿜어낼때 넘 웃기고 귀여웠다. 공의 원래 모습을 알아채다못해 엉망으로 당해놓고도, 반짝반짝 아이돌모드의 공한테는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오덕의 딜레마가 웃프다. 공이 수의 그런 약점을 십분 활용해 살살 꼬여내는것도 좋았다. 나름 복흑계략공인가..? 싶다가도 연하답게 서툴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고 츤데레마냥 솔직하지 못하는게 첫사랑에 빠진 애색히같이 귀여웠다. 떡만 치다 몸정>맘정되는 뽕빨이 아니라, 나름 서사를 잘 쌓아 둘이 서로의 진심을 진지하게 마주하며 감정을 나누는 전개로 가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조연들도 매력적이라 메인컾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 얘기도 보고싶음. 리히트 멤버들도 개성적이고 관계성이 좋았다. 공의 연습생시절 동기들도 궁금. 수의 동료 아나운서와 스타일리스트 얘기도.